영혼을 감동시키는 영어(4)

가지 않은 길(4)

by Sia

한글로 번역된 유명한 영어 시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합니다. 한국식 사고와 영어식 사고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끼면서 외우는 영어가 아니라 이해하고 영혼을 만지는 영어 공부를 할 수가 있어요. (경고: 혹시 제가 설명한 내용이 잘못됐다면 바로 지적해 주세요. 함께 배웁시다! 제 설명이 100프로 다 맞지 않아요. 제 나름대로의 논리로 말하는 것이니 참고하고 들어주세요.)



다음 주부터는;

게으름에 빠지지고 않고 바쁘다는 핑계를 대지 않기 위해서

앞으로 "영혼을 감동시키는 영어"는 매주 수요일금요일에 새로운 글을 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가지 않은 길" 마지막 행까지 함께 해주시면서 제가 시작한 프로젝트를 끝까지 마칠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제목부터 두 번째 줄까지 쭈~욱 다시 한번 기억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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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서


The Road Not Taken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자, 이제 세 번째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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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몸인 여행자일 수밖에 없기에, 나는 오랫동안 서서"

이 줄은 바로 앞에 나오는 두 번째 줄과 연결되고 있어요.


두 번째 줄 기억하세요?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여기 "I could.."가 세 번째 줄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어요.


그래서 세 번째 줄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And I could...


"한 몸인 여행자" 이건 영어로 어떻게 쓰면 될까요? 여행자는 a traveler라고 하면 될 것 같네요.


그냥 traveler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는 이젠 말하지 않아도 알죠?

(a traveler, the traveler, travelers 얘네만 눈에 보이는 여행자이고요. 이 단어 앞 뒤에 아무것도 붙지 않는 단순한 traveler는 추상적인 의미로 눈에 안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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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건, 단어가 셀 수 있는 단어 일 경우에 해당되는 이야기 에요. 셀 수 없는 단어의 경우, 예를 들어 '물 water'는 a나 the를 안 써도 눈에 보입니다. 물론 a는 붙일 수가 없죠. 셀 수 없으니까. the는 붙일 수 있어요. )




둘도 아닌 단신인 '한 몸'인 것을 강조하려면 a로는 부족할 것 같죠? a는 '여러 개 중에서 하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시인은 a 대신에 'one'을 썼답니다.


"난 몸이 하나인 여행자 일수밖에 없어"라는 의미로 영작을 하면, I can be one traveler. 가 됩니다. 'can'이 '~할 수밖에 없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하지만 시인은 I could be one traveler라고 썼어요. 왜죠? 시인은 처음부터 과거 시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죠? 그러니까 계속 시제를 통일시켜 준거죠.


그럼 과연 시인이 최종적으로 선택한 세 번째 줄을 봅시다.


And be one 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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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줄 알았어요.

내가 생각한 거랑 똑같으면 너무 쉽죠.

왜 I could를 생략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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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경제성을 위해서 생략한 거죠. 이미 두 번째 줄에서 I could를 썼는데 또다시 같은 것을 쓸 필요가 없었던 거죠.


그리고 시라는 글은 특성상 뭔가 반복적이고 통일감을 주는 것을 좋아해요. 두 번째 줄이 and로 시작했죠? 세 번째 그리고 (다음 시간에 배울) 네 번째 줄도 다 And로 시작합니다. 얘네들은 다 비슷한 문법적인 구조를 가진 문장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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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비슷한 문장 구조를 가진 문장을 쓰면서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켜요. 뭔가 강조한다는 느낌, 그리고 뭔가 그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는 느낌 말이죠. 여러분도 이런 느낌을 느낄 줄 알아야 진짜 영혼을 감동시키는 영어를 읽고 쓸 줄 알게 되는 겁니다. 이런 것들을 차근차근 함께 같이 공부해 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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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한 몸인 여행자 일수밖에 없기에" 이 부분은 다 끝났고요.

이젠 "나는 오랫동안 서서" 이것만 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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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가 "나"이니까 "I" 겠네요.

"서서" 이건, "서 있었다"라는 의미겠네요 (과거 이야기 이니까요).


"서다, 일어서다"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는? 네, 바로 stand죠.

그런데 이 시는 계속 과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stand의 과거형을 써 줘야겠죠. 바로 st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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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오랫동안'이라는 단어만 넣어주면 되겠네요.

오랫동안은, "for a long time"


그럼, 이렇게 나오겠죠?

And be one traveler, I stood for a long time


하지만, 시인은 또 다른 선택을 했답니다.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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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a long time을 단순하게 long으로 줄였습니다. long만 해도 오랫동안 서 있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으니까요. 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왜 I stood long이라고 하지 않고 long I stood라고 했냐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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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은 보통 사람들이 쓰는 언어를 쓰지 않아요. 보통 사람들이 쓰지 않는 식의 언어로 우리의 영혼을 울리는 시를 만들어내는데 천재들이죠. 강조를 주고 싶은 단어를 무조건 앞으로 가지고 나온 거예요.

"진짜로 오랫동안 서 있었어. 엄청 오랫동안 말이야" 이런 의미를 주고 싶었던 거예요.


또 다른 이유는 라임을 맞추기 위한 목적이 있어요. 라임 이야기는 6번째 줄 공부할 때 이야기할 거예요.


이렇게 세 번째 줄도 끝났습니다!


제목부터 다시 한번 영어로 읽어볼까요?


가지 않은 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서

한 몸인 여행자일 수밖에 없기에, 나는 오랫동안 서서



The Road Not Taken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네 번째 줄의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다음 주 수요일 아침에 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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