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여전히 기쁨은 부족하다.
[025] 여전히 기쁨은 부족하다.
문득 책장에서 '에너지 버스'를 꺼내 들던 그 순간,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삶의 진리가 떠올랐다. 그건 바로, 긍정적인 기운은 잔잔한 물결처럼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적시며 놀라운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이었다. 단순히 머리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내 삶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경험은 이 진리를 더욱 깊이 새기게 해 주었다.
젊은 시절 이직에 따른 첫 출근 날 있었던 낯선 분위기와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사무실로 들어가자마자 느껴졌던 무거운 정적과 침묵 속에서도 날카로운 말투의 지시와 잔소리를 내뱉고 있었던 책임자, 그것을 듣고 있던 실무자들의 굳어버린 표정들을 마주하게 되니, 마치 내가 몰랐던 세상에 홀로 떨어진 듯한 감정이 느껴졌었다. 일을 하기 위한 의욕은커녕, 숨이 막히는 듯한 답답한 사무실 분위기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낸다는 것조차도 힘들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너지 버스'의 한 구절이 문득 떠올랐다. '당신이 버스의 운전대를 잡고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으라'라고. 별다른 기대 없이, 다음 날 아침부터 일부러 먼저 밝게 웃으며 동료들에게 인사를 하였고, 농담 섞인 말을 하기 시작했다. 책임자도 처음엔 나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한편으로는 어색해했고, 한편으로는 '정신이 나간 건가?' 하는 듯한 시선이라는 느낌이 감돌았지만, 신기하게도 의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피어났고, 무미건조했던 인사에는 따뜻함이 더해져 상냥함마저 느껴지는 것이었다. 심지어 늘 무뚝뚝했던 동료마저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변화까지 생겼다. 그 순간, 작은 웃음 한 조각이 만들어낼 수 있는 놀라운 긍정의 힘을 실감할 수 있었던 것이다.
기쁨이라는 감정은 억지로 꾸며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밭에 심어진 긍정적 생각과 감사의 씨앗이 자라나 맺는 열매와 같다고 생각한다. 일상의 작은 순간에서 감사함을 발견하고, 긍정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 나간다면, 어느 순간 하루하루가 기쁨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는 말처럼, 기쁨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갖춘 사람만이 그 축복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젊은 시절의 나는 늘 불안과 불만으로 가득했었다. 세상은 불공평하고, 오직 내게만 힘든 일이 닥친다는 부정적 생각에 스스로를 가두곤 했던 것 같다. 그런 내게 변화의 계기를 선사한 것은 결혼이라는 삶의 전환점이었다. 물론, 오랫동안 굳어진 습관이 한순간에 바뀌진 않았지만, 봄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시듯 긍정적 변화가 서서히 내 삶에 스며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나의 생활 자체가 긍정적인 분위기로 변화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나는 지금 창밖으로 조용히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생각해 본다. 누군가에게는 지금 이 비가 불편하게 여겨지겠지만, 지금 이 비는 산불 같은 재난을 예방하고, 메마른 땅을 적셔주고 있는 소중한 생명수가 될 수 있듯, 자신의 삶에서 마주하는 작은 어려움들 또한 긍정의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하루, 주변의 작은 기쁨들을 발견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기쁨을 만끽하길 바라본다. 웃음 한 조각이 만들어낼 따뜻한 변화를 기대하며 힘찬 5월을 시작해 보기를..
나의 주변은 내가 만들어 낸 에너지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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