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들빼기 김치
-둘째의 첫째, 4째 딸의 셋째 딸, 막내딸
초등학교 때 김장김치가 미쳤을 때 밥을 못 먹는 것을 보고 할머니가 담아 보냈다. 시골에서 담았던 김치가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운 적이 있었다. 김치를 물에 씻어 먹어도 매운 맛이 남아 밥을 먹기가 어려웠었다. 대전 집에 할머니가 놀러오셨다가 김치를 물에 씻어 먹는 것을 보더니 안쓰러웠는지 서울에 올라가신 뒤 얼마 후에 택배로 고들빼기김치를 보내주었다. 뜨거운 밥에 올려 먹으면 아주 맛있다.
민영이는 잘한다는 식당에 가서 먹어도 할머니가 담은 것만큼 맛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재료: 씀바귀, 마늘, 멸치액젓, 매실액, 통깨
<만드는 법>
1. 씀바귀는 다듬어 씻은 다음 소금물에 절인다.
먹어서 많이 쓰면 절이는 시간을 늘리고 맛을 보았을 때 슴슴하게 하는 것이 좋다. 안 쓸 때까지 절인다.
2. 양념은 김치 양념
옛날 씀바귀는 맛이 써서 3일 정도 절여야 쓴 맛이 빠졌는데 요즘 나오는 씀바귀는 재배하는 거라 몇 시간 절여서 해도 괜찮다.
식성에 따라 마른 오징어채를 넣어 양념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