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체형으로 보면 내배엽인거다. 쉽게 말해 중배엽은 근육과 골격이 발달한 체형, 외배엽은 마른 체형, 내배엽은 둥글둥글한 체형을 말한다. 배가 불룩 나왔다고 할 수 있다.
항아리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어깨 좁은 사람의 일반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혹시 태봉산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집 옆에 태봉산이라는 나지막한 산이 있는데 비단 우리 집 옆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왕실의 자손. 즉, 왕자나 공주의 탯줄을 모셔놓은 태실이 위치한 산은 태봉산이라 부른다. 전국 여기저기의 길지에는 이 태실이 모셔져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탯줄을 담는 항아리의 모양이 일반 항아리와는 조금 다르다.
'태항아리'라고 하는데 사람의 체형으로 치면 중배엽의 근골격이 발달한 항아리라고나 할까. 입구 부분을 제외하고는 윗부분이 넓고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