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란 시.-- 이스라엘 가을 꽃 하짜브

by 이스라엘 이영란

가을의 전령자


아름다운 구름을 아래

광야의 단단한 돌틈사이

외로이 자리한 잎대


광활한 광야에

한자리 외로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 오면 오는대로

바람 불면 부는대로


그저 그 자리 묵묵히 지키며

가을에 제일 먼저 꽃대를 높이 세우고

가을이 옴을 알린다.


이른 초겨울

파릇한 새 잎사귀를

아름답게 선보이며


내년 가을에 올라올 꽃대를

가슴으로 키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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