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멘 티라미수 케익을 먹었다.
로맹의 첫책에도 티라미수가 나오는걸 보니 이미 오래전부터 내 기호품이었던 듯 하다. 그런데 한동안 잊고 지냈으리라.
지금은 소원해진 그리운 이들, 그들에게도 나역시 한때는 최애벗이고 연인이었으리라.
이렇게 아침부터 감상적인건 지금 몹시 안온하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늘 목이 칼칼하고 추웠는데 오늘은 미니 머플러를 둘렀더니 온몸의 냉기가 사라지는 듯하다...
겨울의 마법, 이런게 아닌가 싶다.
오늘은 또 한편의 각색시나리오를 써보려고 한다. 응언에 수록된 작품인데, 음....이러다 시나리오 선집을 내는거나 아닌지. 뭐 그래도 좋다. 어차피 큰 돈 벌며 살 팔자가 아니라면.
눈이 올듯말듯 약을 올리고 있다.. 그래도 안다.. 기어코 내리고 말것임을.
그리고 또 안다. 그리운이들은 다시 또 보게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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