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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닉 Feb 10. 2023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3 본질을 바라보다.

숲의 또 다른 의미

지난 시간에 백설공주가 난쟁이를 떠난 이유를 통해 숲이란 어떤 의미인지 소개했다. 간략하게 설명하지면 숲은 백설공주가 행복을 잃고 도망친 도피처이다. 우리는 살면서 힘든 순간이 생긴다. 도망치고 숨고 싶은 순간 찾게 되는 장소나 존재가 있다. 누군가는 자신의 방, 친구, 또는 술일수도 있다. 영화에선 숲이 백설공주의 도피처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마침내 숲에서 나오며 백설공주는 행복을 되찾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나오며 영화가 끝난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아래 링크로 확인할수 있다.



이 외에도 숲에는 한 가지 의미가 더 숨어있다. 앞서 말했듯 백설공주는 왕비에게 도망치기 위해 숲으로 들어간다. 이때 숲은 매우 무섭고 공포스러운 게 많은 존재로 표현된다. 가만히 있는 나무가 마치 괴물 형상을 하고 백설공주를 위협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하지만 백설공주가 진정하고 차분하게 돌아보니 그저 평온한 장소로 바뀐다.


무서울 줄 알았던 존재는 숲에 사는 동물로 공주를 위로하고 난쟁이 집까지 데려다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디즈니는 우리가 처음 갖는 선입견과 두려움을 저격했다. 그렇다면 영화는 무조건 처음이란 이유로 선입견을 가지지말고 경계하지 말라는 걸까? 그렇지 않다. 백설공주는 반대로 노파로 변장한 왕비의 본질을 보지 못해 독사과를 먹고 쓰러졌다. 처음 만난 사람이지만 선입견 없이 받아들여 비극이 발생했다. 본질을 바라보는데 실패한 경우다.


노파로 변장한 왕비를 공격하는 새들
부끄러운줄 알으렴. 불쌍한 어르신을 무섭게 하다니.


영화에선 본질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백설공주의 외모가 아닌 착한 마음씨를 보고 공주를 돕는 사냥꾼과 난쟁이, 숲을 무서운 공간이라 착각한 백설공주, 자신을 헤치려는 왕비를 알아보지 못하고 독사과를 먹은 백설공주. 자세히 보면 본질을 옳게 못 본 경우엔 비극과 고통이 따른다. 결국 상대방의 본질을 바로볼수 있어야 한다고 디즈니는 숲을 통해 초반부터 보여준다. 차분하게 본질을 바라보고 처음이라고 너무 두려움에 떨지 말라고 말이다.


 여러분은 어떤가? 과연 우린 무언가의 본질을 제대로 볼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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