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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 머문 아침의 빛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를 연다.

by Soo 수진

아침 5시 35분.
작심삼일로 끝내고 싶지 않아서일까. 그 시간이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

얼마 전 글로도 썼듯이, 내가 정한 만족스러운 하루의 10가지 중 1번 ‘아침에 일찍 일어나, 출근 전 공복으로 동네 걷기’

딱 40분만 걷는다. 1시간은 출근 전엔 조금 부담스럽고, 30분은 뭔가 부족한 거 같아서.

그 40분 중, 5분씩 두 번 뛴다. 그리고 마지막 5분은 벤치에 앉아 온갖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나 자신에게 조용히 말을 건넨다.

“나는 긍정적인 하루를 보낼 것이다.”
“나는 뭐든지 잘할 수 있다.”
“나는 건강하다.”
“머릿속과 마음이 평안하고,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명상 음악 대신, 나는 새들의 지저귐과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를 듣는다. 모든 생각을 멈추고, 조용히,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음을 연다.

요즘 조금 다운되어 있던 내 마음에 이렇게 하루치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같은 곳을 걷지만 아침마다 다른 빛의 산책길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려면 어떠한 일들을 해야 할까?

1. 가볍게 산책하기_ 햇볕을 쬐며 걷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고 기분이 좋아진다.

2. 좋아하는 운동하기_ 요가, 수영, 조깅, 자신이 즐거워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기, 즐거운 운동은 에너지를 채워준다.

3. 긍정적인 생각 습관 들이기_ 생각이 바뀌면 감정도 달라지기에, 긍정적인 생각을 연습하며 생각의 방향을 조금씩 바꾼다.

4. 긍정적인 자기 대화_ "나는 할 수 있어, " "나는 충분히 잘하고 있어"와 같이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을 건네는 연습을 해보기, 부정적인 생각은 의식적으로 긍정적으로 바꿔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5. 감사 일기 쓰기_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일어난 후에 감사한 일 세 가지 적어보기. 사소한 것이라도 좋다.

6. 명상하기_ 하루 5분이라고 조용한 시간을 갖고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기.

7. 자연과 가까이 하기_ 식물을 키우거나, 자연이 있는 곳에 가기. 자연은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8. 사람들과 교류하기_ 가볍게 안부를 묻거나, 기분 좋은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채울 수 있다.

9. 긍정적인 사람들과 어울리기_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주는 사람은 나도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반대로, 부정적인 영향이 반복되는 관계는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도 필요하다.

10. 취미 생활 즐기기_ 무언가에 몰입하는 시간은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삶에 활력을 준다.

그림을 그리든, 글씨를 쓰든, 카페에 앉아 책을 보든, '좋아하는 것’은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아름다운 아침이다.


나에게 또, 긍정적인 사고와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며 조금씩 나 자신을 바꾸고 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하면서 매일을 살아간다면,

내 마음도, 생각도, 몸도 조금씩 더 건강해질 거라고 믿는다.

내가 바라는 것들을 하나하나 해내다 보면, 하루가 더 만족스럽고 또, 그 하루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 차게 될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오늘 해가 떠오르던 아침, 그 빛은 마치 나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득 안겨주는 것만 같았다.

참, 싱그럽고 상쾌한 아침이었다.


“이런 하루가 쌓이면, 어느새 내가 바랐던 ‘나다운 나' 되어 있겠지.”

Soo+


무척이나 싱그러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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