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 쓰고 너는 도마 만들고
탱자 탱자 너는 시원한 에어컨 아래
사부작사부작
글 쓰고 그림 그리고
젠장 나는 쎄빠지게
먼지 구덩이 속에서 샌딩하고 또 샌딩 하고
가성비가 안 나오네
너는 마님
나는 마당쇠
"에구 힘들어" 옆지기는 자꾸 본전 생각난다며 생색을 낸다
서로 좋아하는 일이 다른데
자꾸만
내가 참 편하다고 비교하며 웃는 너
너의 뚱냥이 도마는 멋지고
나의 고양이 엽서와 글씨도 사랑스럽고
5도 2촌
우리는 각 자의 자리
따로 또 같이의 취미인 걸
#일상
#5도 2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