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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5도 2촌-함께 만들기 <1>

따로 또 같이

by 해나 이미현

참 많은 것들이 쉬 버려지는 세상


아파트 재활용장에 나온 나무 프레임이 쓸만한 아이들을 업어 왔다.


함께 앉을 수 있는 의자를 2개를 붙여 나무 상판을 올려 샌딩 해달라고 했다.


옆지기는 중간 의자 다리는 톱으로 자르고

완성해 준다.


새 디자인에 벚꽃 그려주고

캘리그래피로

글자도 넣어준다.


움직일 땐 무거워 둘이 들어야 하지만

너른 공간이니 둘이 앉고 사이에 가방을 둬도 좋은 벤치


시골집

마당 가운데 자리 했다.


가끔은 따로

도마 만들고 그림 그리지만

또 가끔은 같이 이리도 만든다.


동행

그렇게 따로 또 같이의 시간을 서로 존중해 주며 가는 길


초록이 벤치에도 추억 이야기가 담겼다.


#5도 2촌

#리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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