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 사춘기와 성

이거 자꾸 나만 뒤처져. 엉?

by 강나봉

*모든 에피소드는 거의 99% 사실임을

알려드립니다.


아직 쪼꼬미 시절의

주니어 1이 내게 물었다.

“엄마, 아기는 어떻게 생겨?”


B.A.B.Y...?


황새가 보자기에 싸서 물어온단다....

(영화 '아기 배달부 스토크'처럼.)


또는,


넌 다리 밑에서 주워왔어!!

(우리 엄마는 항상 날

영도다리 밑에서

주워왔다고 했지.)


라고 할 수 있을까?


4차 산업혁명을 겪고

AI와 친구가 되는 이 시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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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느 엄마든 그 질문을 받으면

처음에는 당황하기 마련이다.


심사숙고 끝에

내가 답하길,


" 너의 몸과 마음이

어른이 되려고 준비할 때,

그때가 되면 알려줄게."


............................... 휴...


다행이다.

시간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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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하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때'

도래하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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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시절 받은

성교육이라 함은.

생리대 처리 정도였는데...


한참 뒤에 모든 사실을 깨닫고

언니와 나, 총 4명의 자식이 있는

엄마 아빠의 관계에 대해

혼란을 겪었더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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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부터 전해 들은

어설픈 말과 비유로는

목마름이

채워지지 않았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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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심과 호기심을

해소해 줄 만한

영상교육이 절실해졌다.


그렇게 성인이 되고


갈증을 해소할

단비를 찾게 되는데...


그. 거. 슨. 바.로. 국. 제. 영. 화. 제


합법적인 데다가

아!

물론 내가

예술을 사랑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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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렇게나 무지하고 어리석었던

나의 길을

우리 아이들도

걷게 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선배 엄마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들이 말하길,


절. 대.


완전체로는 알려주지 말 것.

다시 말해,

뒤엉킨 과정과 행위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성교육 책이 있기도 한데

그것은 성인도

감당하기 힘든 정도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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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해결책은?


1단계.

사진 및 그림 자료를 활용해

부분 부분 떼어서

보여주고 설명하기.

다만, 주의할 점은.

왜곡된

시각으로 보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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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을 구했으니


2단계.


이제 실질적인 자료를 구하러

서점으로 향하기.

수십 편의 책을 보고 나서야

적당한 수위의 책을

선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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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1에게

엄선한 책을 건네며,

" 먼저 책으로 보고,

궁금한 게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보렴."

그리고,

쿨하게 돌아서는 나란 엄마. 훗.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 사흘, 나흘....

그녀는 끝내

질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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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참다못한

내가 되물었다.

"궁금한 거 없어?"

피식하며

다시 그 책을 건네는 그녀.

"나 학교에서 이미 다 배웠어.

동영상 수업도 해."

O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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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언제부터야!!

공교육이

바람직하고

열린 시각을

갖게 된 게!!

오늘 당장 학교에 건의해야겠다.

참관수업하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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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주니어 1 : 나 그럼 학교서 야동 본 거야?


나 : 그게 왜 야동이야?


주니어 1 : 엄청 야한 동영상이었으니까.


나 : 그건 교육용으로 제작한 거라 달라.


주니어 1 :그럼 교육용인지 아닌지 어떻게 구별하지?


나 : 일단,

엄마한테 들고 와.

보고 판단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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