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가 고민이라면, 소통의 본질을 다시보자

소통의 본질

by 송민경

며칠 전, 팀장님의 1:1 면담 메일을 받았다.

어떤 분들은 "음, 작년에 했으니까 올해도 그냥 하나 보네?"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기도 했고,

또 어떤 분들은 요즘 정년 연장과 맞물려

희망퇴직이나 전배 면담이 진행되는 시기라

혹시나 하고 불안해하기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우리의 그룹장 리더 아마도 이 면담을 하는지도 몰랐던 것 같다.

나중에 지나고 나서야 ~ 언제해? 라고 물어볼 정도였으니까..


그러다 우연히 옆 그룹 동료와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듣게 되었다.

이번 면담은 최근 조직문화 설문에 누군가 요청해서 진행한 것 것같다고..

그 그룹의 리더는 이 면담이 왜 진행되었는지를 언급해 주었던 것.


직원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무슨 일을 "왜" 하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런 소통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그런 리더의 설명과 의미 전달이 명확하지 않을때,

사람들은 각자 본인들의 입맛에 맞게 해석하고,

쓸데없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중요한 TF 멤버를 선발할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선발된 사람은 정말 중요하고 일을 잘하는 사람.

선발되지 못한 사람은 나는 필요없는 사람이구나~ 라는 메시지가

의도하지 않아도 은연중에 전달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멤버를 선정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공식적이고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나쁜 해석을 막고,

오히려 그 TF가 모두의 마음 속에서 진심으로 응원받을 수 있게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늘 입버릇처럼 이야기 하는 소통의 본질이다.

다들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은 하지만,

정작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그저 일상적인 이야기나 나누는 것만이 소통의 전부는 아닌것.

리더의 소통은 달라야 한다.

명확한 이유 설명과 의미 전달이 필요하다.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소통이다.

TF가 되지 못한 사람까지도 포용하면서

그룹원들 모두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고 소통하는 것.

이런 소통 없이, 고급 회식이나 술자리로 무마하려는 것은 정말 최악이다!


회식은 조직문화의 부가적인 행위라고 생각된다.

일단 모두에게 제대로된 소통이 이루어지고 나서

조금 더 편하게 친해질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는 정도.

아무래도 친밀감이 생기면 일이 더 효율적일 수 있으니까.

그런데 무작정 조직문화라고 하면 회식이나 게임등..

오락성 행위를 떠올리는 리더들을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리더에게 추가적으로 필요한 소통은 바로 모티베이션이다.

혹시라도 자신의 일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조직원이 있다면,

그 일에 어떤 의미가 숨어 있는지, 이 일이 궁극적으로 왜 중요한지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

만약 자신의 일이 나의 커리어 패스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또는 어떤 중요한 일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알게 된다면,

엄청난 자부심을 느끼면서 훨씬 더 자발적으로 신나게 일하게 된다.



<모티베이션을 어떻게 부여할 수 있을까?>

저는 그 방법의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점은 상대에게 자발성을 확보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

자발적으로 우리 일을 잘 하고 싶게 하는 방법은 이 작업이 감독 자신에게도 중요한 일이라고 인식하게 해야 하죠. 그래서 저는 그렇 수 있도록 의미를 부여합니다. "감독님, 저희가 ㅇㅇ 기업과 지속해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고, 이번 작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쪽 대표가 주목하고 있는 광고이기도 하고요. 잘 찍어 두면 이 기업 광고는 감독님 포트폴리오에도 유의미하게 들어갈 거에요." 즉 이 광고가 단지 돈을 받고 하는 작업만이 아니라 감독 자신의 이력에도 남을 수 있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강조해둡니다.-P123


어떤 방식으로든 개개인에게 필요한 점을 고려해서 동기를 유발하는 겁니다. 저는 사람들을 만나서 함께 일할 때 이런 목표를 가지고 일합니다. 그게 그 사람만이 아니라 제 팀, 제 본부, 회사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상대가 누구이든 간에 그 사람에게 모티베이션을 어떻게 줄 것인가, 이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느냐를 만들어주는 게 조직 문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조직에서 어떻게 창의성이 발현되는가와도 연관이 있습니다.-P125

<해적의 시대를 건너는 법 - 박웅현>



결국 조직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일들에 대해

쉬쉬하거나, 무마해버리는 것,

즉 명확한 소통없이 지나가버리면,

쓸데없는 소문이 생산되고,

특정 인물들에 대한 시기와 질투가 생겨나면서,

조직문화는 걷잡을 수 없이 부정적으로 흐르며 바닥을 찍게 된다.


조직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한

진정성 있는 명확한 선제적 소통.

이는 모두가 성장하는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팀 전체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게 될 것이다.


https://blog.naver.com/twinkle0904/223308299724















이전 13화사람을 이끄는 마법? 지혜와 매력, 리더십의 두 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