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다. 한 달 전의 나는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들기 일쑤였고, 출근 후 잠들기 전까지 침대에서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하루를 흘려보냈다.그리고 긴 게으름 끝에 충전된 에너지를 어디에 써야 할지 몰라 맴돌았다. 지금의 나는 다르다. 루틴에 따라 하루를 움직인다.
한 달 동안 다양한 루틴을 시도하며 한 가지를 깨달았다. 좋은 루틴은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이어야 한다. 의무감으로 하는 일은 오래가지 못한다. 대신 좋은 루틴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보람차되 벅차지 않아야 한다. 하루가 의미 있게 느껴져야 하지만, 부담스럽지는 않아야 한다.
둘째,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어야 한다. 루틴은 내가 되고 싶은 모습과 연결될 때 지속 가능하다.
나는 지혜, 건강, 부, 지속성, 집중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삶을 설계하고 있다. 이 가치를 반영한 나만의 루틴 네 가지를 소개한다.
하루를 깨우는 1분 아침 스트레칭은 하루의 시작을 부드럽게 열어준다. 처음에는 5분, 10분씩 하려 했지만 오히려 부담이 됐다. 지금은 ‘1분 이상’으로 정해두었다. 어떤 날은 3분, 어떤 날은 10분이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으니 오히려 꾸준히 하게 된다. 이 습관은 ‘지속성’이라는 가치를 길러준다. 작고 가벼운 실천을 매일 반복하며, 더 큰 일도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지혜를 쌓는 아침 요즘 아침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읽는다. 중요한 문장은 정리해가며, 단순히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이 루틴은‘지혜’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작했다.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직접적인 습관이다.
건강과 집중력을 동시에 운동은 내가 추구하는 ‘건강’과 ‘집중’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충족시켜준다. 한 달 전만 해도 계단 몇 층만 올라가도 숨이 찼지만, 이제는 체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처음에는 운동 후 온종일 피곤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활력이 생긴다. 집중력도 높아졌다. 몸이 건강해지자 마음의 여유도 따라온다.
하루를 두 번 사는 마법 이 루틴은 하루를 효과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만들었다. 퇴근하자마자 침대에 눕는 습관을 바꾸고 싶었다. 퇴근 후 10분만 달리고 샤워를 하면, 피로가 씻은 듯이 사라진다. 이 짧은 루틴 하나로 저녁 시간의 질이 달라졌다. 하루를 두 번 사는 기분이다. 저녁이 ‘보너스 시간’처럼 느껴지며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작은 루틴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냈다. 게으름으로 흘러가던 하루가 이제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무엇보다,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그것이 다른 도전을 시도할 용기로 이어진다. 루틴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 1분 스트레칭, 10분 달리기처럼 작고 가벼운 행동도 꾸준히 실천하면 인생을 바꾼다. 중요한 건 완벽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이다. 한 달 전의 나는 방향 없이 움직이던 에너지 덩어리였다. 방향 없는 에너지는 삶의 불편함만을 주지만. 방향이 생긴 순간 에너지는 추진력이 되었다.
이제 나는 하루를 보람으로 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