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계절은 아쉽고, 다가오는 계절은 성급하다.
‘간절기’라는 단어로, 지나 버린 계절의 에필로그나 다가올 계절의 프롤로그로 얼버무려 넘기기에는 아쉬운 틈새의 시간.
나도 이와 같을까 싶다.
지나가는 것과 미처 도착하지 않은 것 사이의 시간.
미처 도착하지 않은 또 한 번의 다음을 기대하며,
봄을 봄,
삶을 삶.
잡념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