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いろいろ_각양각색의 인생
몽돌!
몽돌은 모두들 잘 알고 계시죠!
이름만으로도 무척이나 정겹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생각만 하여도 정겨운 사람이 되어야 할 텐데, 이런 생각에까지 이르다 보니, 입 맛이 좀 씁쓸합니다.)
어느 이름 모를 해변가에서
거친 파도와 매 순간 싸우고
무던히도 부딪히고 다듬어지며
동그랗다 못해
둥그렇게 되어버리는 동안,
그 얼마나 많은 시간
세월을 낚고,
온몸으로 파도를 감싸 안아
부둥켜 울어대며,
이윽고 혼자서 득도하여
마침내
세월마저 다듬어 버린
그 돌!
바로 몽돌입니다.
몽) 몽이 아니고, 멍이래요.
돌) 돌이 아니고, 둘이래요.
[푸른 바다의 전설 속 명시_by 최ㅇㅇ]
파도와 몽돌!
사랑하는 사이인가 봐?
결단코 한시도 떨어지질 않아.
밀어내고 밀어내도
자꾸만 계속 다가와.
자꾸 안아보고 싶은가 보다.
몽돌과 파도!
잊을 수 없는 사이인가 봐?
한사코 곁을 떠나질 못하네.
뺨을 때리고 또 때려봐도
어쩔 수가 없나 봐!
자꾸만 뺨을 대주고 싶은가 보다.
둘은 그렇게, 그렇게,
서로 번갈아 멍들어가며,
파도가 되어가고,
몽돌이 되어가는 거래요.
멍 둘.
파도 멍!
몽돌 멍!
아프지만,
사랑의 징표이니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을 게다.
오늘도 파도보고, 멍 때리고!
내일은 몽돌보고, 멍 때리며!
모레는 파도와 몽돌 보고, 멍 멍 때릴 거다!!
그래서, 몽돌이 멍둘이 된 아름답다 못해 가슴마저 시려오고 아려오는, 슬프디 슬프고 애절하디 애절한 푸른 바다의 전설이 생기게 된 거랍니다.
(출처는 불명, 처음 들어보신다고요. 음미해 보세요. 한 번, 두 번, 세 번, 매 번 다르게 색깔을 달리하고 여러분에게 다가갈 거예요. 한 번은 파도가, 이어서 또 한 번은 몽돌이. 그렇게 그렇게 돌림노래가 되어 귓가에 메아리가 울릴 거예요. 참, 푸른 바다의 전설이 독자 여러분들의 머리를 도끼처럼 내리찍을 수도 있으니, 화이바를 쓰고서 전설을 천천히 인생과 연결해서 음미해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어때요?
씹을수록 단 맛이 나나요?
人生いろいろ_각양각색의 인생이
총천연색으로 느껴지고 보일 거예요.
몽돌,
파도에 의해서
파도,
몽돌에 의해서
서로에게 있는 모난 엣지가
만남을 통해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한층 더
다듬어지고,
동그레지면서 더 둥그러지고,
성장하며,
성숙해짐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게 되는 거지요.
몽돌이 멍둘되는 지난한 삶의 과정을 통해
성공보다는 성숙을
의미를 통한 성숙을
人生いろいろ......
오늘도 이제 만나러 갑니다_속속속편에서
하고픈 말을 못 하고,
그만 곁길로 빠져버렸네요.
다들 무슨 연목구어인가 했겠지요.
산에서 몽돌 이야기를 꺼내니,
어느 작가분의 글에 댓글을 달다
영감이 떠올라
여기에 적고,
영롱한 보석과 같은 시를
독자분들에게 나누어 줄 수밖에 없었음을
널리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지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_속속속속편에서 또 뵙지요. 너무 한다. 언제 산행과 인생의 관조에 대해 쓸 거야. 잉크 값은 벌었는데, 만년필 값도 마저 벌어야 하지 않을까? 오케이. 알았으니, 돈 벌고, 어서 와! 기둘릴테니! 굳, 굳!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나의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나의 입이 기쁜 입술로 주를 찬송하되"(시 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