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만 길이 아니다 (에필로그)

진짜 성공에 대하여

거기만 길이 아니다. (에필로그)

에필로그: 진짜 성공에 대하여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길'을 마주합니다.

부모님이 권하는 길, 세상이 인정하는 길, 친구들이 가는 길.

그 길들은 대부분 화려하고, 안전해 보이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길입니다.

공무원, 의사, 변호사, 대기업 임원.

우리는 그런 길이 '성공'이라고 배워왔습니다.

또 사람들은 그런 길을 가기 위해 애쓰며 삽니다.

하지만 영훈의 이야기는 묻습니다.

"그게 정말 당신의 길인가요?"

영훈은 3년 동안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세상이 인정하는, 안정적인 그 길을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길에서 그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성취감도, 만족감도 없었습니다. 오직 불안과 좌절만이 있었습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영훈의 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진짜 성공은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을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성공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

그 과정에서 작은 만족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해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는 것.

영훈은 요리사가 되어 미슐랭 3스타를 받는 길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성공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길을 찾았고, 그 길을 걸으며 행복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전했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을 쓰며 전하고 싶었던 것은 이것입니다.

당신이 가야 할 길은 부모님의 기대, 친구들과 경쟁, 세상의 시선이 정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내가 가려는 길 앞에서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

"이 길을 걸을 때, 나는 행복한가?"

영훈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치찌개를 끓일 때는 행복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연봉, 직급, 명예로 측정합니다.

하지만 진짜 성공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오늘이 기대되는가, 일을 할 때 시간이 빠르게 가는가, 퇴근 후에도 내일이 기다려지는가,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의미가 있는가

영훈은 이 모든 질문에 '예'라고 답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진짜 성공입니다.

"거기만 길이 아닙니다."

당신 앞에는 수많은 길이 있습니다.

세상이 인정하지 않아도, 돈이 많이 벌리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나의 길을 걸으며 만족하고, 성취감을 느끼고, 행복하다면, 그것이 나의 길입니다.

그리고 그 길을 걷는 것이 진짜 성공입니다.

저도 지금 가는 길은 대학 때 전공과는 전혀 관계없고, 급여도 이전에 하던 일과 비교하면 훨씬 적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지금의 길이 훨씬 만족감이 높습니다.

살면서 새로운 길을 향한 도전은 주변의 우려와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영훈이 자신이 만든 음식을 먹고 누군가 행복해하는 것이 정말 기쁘다면 누가 뭐라든 그것이 나의 길입니다.

영훈은 할머니의 김치찌개 한 그릇에서 인생의 방향을 찾았습니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는 것,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그 무엇.

세상은 당신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게 무슨 성공이냐."

"그걸로 어떻게 먹고사냐."

"너무 늦은 거 아니냐."

하지만 우리도 영훈처럼 대답할 수 있습니다.

"이게 제 길입니다. 저는 이 길을 걷겠습니다."

이 소설의 마지막 장면에서, 영훈은 여전히 작은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끓이고 있습니다.

미슐랭 3스타를 받지 못했지만, 세계적인 셰프가 되지 못했지만, 그는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주방에 서는 것이 기쁘고, 누군가에게 위로를 전하는 것이 보람 있고, 할머니의 정신을 이어간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진짜 성공입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반드시 '나의 길'이 있습니다.

진짜 성공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이 아니라, 자신이 만족하는 삶입니다.

진짜 성공은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리에서 빛나는 것입니다.

진짜 성공은 세상의 인정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떳떳한 것입니다.

이것이 영훈의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입니다.

정말 행복하기 원하다면 내가 가고 싶고 가야 할 길을 가야합니다.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길을 가면서는 참된 만족과 행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거기만 길이 아닙니다.

나의 길은 반드시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을 걷는 것이, 진짜 성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