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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날 속인다 한들 자연은 뭐라 하지 않는다

금방 들킬 거짓말

by 청연CreatorPublisher






자연이 좋아서 파고들어가다 보니,

그 안에는 오히려 더 큰 규칙이 있었다.



적당히 게으름을 피울 수도 없고,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냈다고 눈속임도 할 수 없다.

무엇보다, 잘했다 못했다 평가해줄 사람도 없다.
누가 봐주질 않는다.
내가 보이는 그 모습, 그게 전부다.

그래서 더더욱,

진심으로
내 몸을 이끌고 걸어 들어가야만
비로소 만날 수 있는 곳.

그냥 얻어지는 건 하나도 없는...
















나는 요즘, 그 어마무시한 곳 속으로 들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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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도시의 책상 앞에 앉아

나름 많은 일을 한 것 같았지만
지나고 보니 고작 하나뿐이었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으로 푸짐한 내책상의 산더미 일들을 바라보며

"아 시간이 벌서 7시간이 흘렀네" "토닥토닥"

내 자신쯤은 속일 수 있다.




하지만

시골에서만큼은,
그 어떤 핑계도 통하지 않는다.

잠시 저녁을 먹고,
조금만 쉬고,
다시 한 번
나를 데리고 진정성있게
자연에게 다가가 보려고 한다. 이놈의 피도 눈물도 없는 자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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