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레기

배고픔을 달래준 김치국수

by 유정 이숙한
털레기

오픈사전

온갖 재료를 한데 모아 털어 넣는다고 하여 털레기라고 합니다.

털털 털어 만들어 털레기다.

음식을 싹싹 털어 먹어치운다는 이북 말이다라는 설도 있습니다.




서울 사람들이 60년대 즐겨 먹었다는 털레기

돌아가신 애들 아빠도 고향이 서울이라 털레기를 좋아했다.

밤에 출출하면 털레기를 해달라고 해서 해줬다.

텔레기가 어릴 적 먹었던 추억의 음식인가 보다




어제 MBC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

선상에서 선장님 특별식이라고

배추김치에 고추장을 넣고 달달 볶더니 된장과 물을 붓고

노래미 회 뜨고 살만 있는 것을 넣고 푹 끓였다.

그리고 소면을 넣어 끓여 배에 탄 사람들에게 주었다.


어죽과 비슷한데 털레기와 닮았다.

울님도 고향이 서울이다 보니 털레기를 알고 있었다.

됐다며 귀찮다고 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냥 있을 내가 아니다.




출출한 울님을 위해

김치 한 컵 잘게 썰어 넣고 육수 한 컵을 넣고 달달 볶았다.

15분 후 김치가 익을 무렵 육수 7컵을 부어주고 푹 끓였다.

끓는 김치국물 육수에 소면을 넣고

4분을 기다렸더니 털레기가 완성되었다.


익산에서는 김치를 넣고 끓이는 국수를 제물국수라고 한다.

가끔씩 먹었는데 지역이 다르지만 한국 사람 입맛은 비슷한 모양이다.

50년 60년대 배 고플 때 허기진 배를 채워주던 눈물의 음식인가 보다.


털레기에 들어가는 김치는 푹 익은 것이 맛있다.

김치 잎사귀 쪽으로 한 컵잘게 썰어 넣고 육수를 한 컵 부어 달달 볶다가

육수 7컵(1인분)을 넣고 20분쯤 푹 끓였다.

소면 한 줌 넣어 4분을 끓여주면 털레기가 완성된다.


<< 털레기 재료 >>

배추김치 한 컵, 육수 1컵+ 나중에 7컵

소면 한 줌, 다진 마늘 반 스푼, 대파 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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