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의 특성과 예방

[에세이] 유정 이숙한

by 유정 이숙한

아이를 키우다 보면 예기치 않은 일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주의 깊게 아이를 살펴봐야 한다.


'안전사고' 란 '안전'이라는 단어와 '사고'라는 상반된 의미를 가진 언어가 합쳐진 것으로, 안전과

관련된 사항을 충분히 교육하고 숙지했다면 일어나지 않을 사고를 의미한다. 즉 교육의 미비 또는

일상의 부주의로 일어나는 사고를 가리키는 말이다. 아이 돌봄 지원법 제5조에는 아이 돌봄 인력의

핵심업무는 '아이의 안전한 보호'라고 규정되어 있다.


아이 돌봄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현황과 유형을 살펴보고 충분히 이해하여 숙지하는 것은

아이의 안전한 보호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아이의 미숙한 발달적 특성으로 인하여 예기치 못한 안전

사고가 돌발적으로 발생하므로, 돌봄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와 관련된 아이의 발달적 특성

을 이해하고 예방수칙을 상시 인지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




아이 안전사고의 특성 및 예방수칙 ♣

1) 아이 안전사고의 특성

돌봄 아동의 연령별 안전사고 분포를 살펴보면 0~2세에서 53.4%, 3~5세에서 33.4%, 6세 이상이

13.2%로 가장 어린 영아기에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여성가족부, 2020).


장소별 사고발생 분포를 살펴보면 실내에서 67.8%, 실외에서 32.2%로 실내에서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여성가족부, 2020). 실내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돌봄 활동이 실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실내에서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에 대해 숙지하고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

하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거실로 30.5%였고, 다음은 주방, 화장실, 그 밖의 기타

장소가 21.7%였다(여성가족부, 2020).


이러한 결과는 아이 돌봄 공간인 거실, 주방, 화장실 이외에도 침실이나 베란다 등 집안 전체에서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주므로 이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세 번째로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장소는 실외놀이터로 18.5%였다(여성가족부, 2020). 실외 안전사고의 경우, 놀이터 추락이나

교통사고 등 중대한 사고 가능성이 높으므로 실외 안전사고에 대한 충분한 대비도 반드시 필요하다.


사고 당시 이루어졌던 활동내용 별로 안전사고의 분포를 살펴보면 '집안 자유놀이'가 38.1%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은 '실외 자유놀이'가 19.9%였고, 세 번째는 등하원/외출지도 시'로 12.9%였다.

이외 '식사/간식'이 10.9%, 목욕 및 배변시간이 7.9%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 2020). 대부분의

사고 원인을 살펴볼 때 돌봄 상황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아이의 행동을 상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연령별 안전수칙을 숙지하여 부주의로 인한 위험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2) 영아 안전사고의 특성 및 예방수칙

가) 0~3개월 영아

* 안전사고의 특성

― 생의 가장 극적인 성장과 발달이 진행되며 전적으로 성인의 보호 아래에 있는 시기로서, 누워서

자고 있지 않으면 보호자에게 안겨 있는 시간이 많다.

― 영아 스스로 움직이다가 사고를 당하는 것보다는 주위의 실수로 인한 경우가 많으므로 육아 그

자체가 바로 사고와 연결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예방수칙

* 이불코가 파묻혀 질식하거나 머리 위로 물건이 떨어지지 않게 한다.

* 이부자리는 너무 푹신하지 않게 약간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 침대나 이불 주위에는 액자나 세워놓는 물건 등 떨어지기 쉬운 것들을 올려놓지 않는다.

* 장난감 끈이 길면 손가락이 묶일 염려가 있으니 주의한다.

* 우유를 먹이고 난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켜 누웠을 떼 토하지 않도록 한다.


나) 4~6개월 영아

* 안전사고의 특성

― 영아가 혼자 앉거나 뒤집기 하는 등 이동이 시작되는 시기다.

― 머리 부분이 다른 신체보다 먼저 발달하고, 몸통이 팔다리보다 먼저 발달한다.

― 팔다리나 몸의 근육이 마음먹은 대로 잘 움직이지 않고, 사고에 대한 위험의식도 전혀 없으므로

앉거나 붙잡고 서기를 시도하는 성장과정에서 끊임없이 넘어지게 되며, 특히 머리 부분의 보호에

신경을 써야 한다.

― 무엇이든 입으로 넣는 시기라서 작은 물체를 삼키거나 약품, 유독물질을 입에 넣을 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수칙

* 뒤집기 시도 등 낙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난간이 없는 침대나 소파에 혼자 눕혀두지 않는다.

* 영아의 손에 닿는 곳에 델 염려가 있는 뜨거운 물건을 두지 않는다.

* 계단 양쪽에 난간을 만들어주고 계단 밑에는 떨어지더라도 충격을 줄여줄 수 있는 것을 깔아 둔다.

* 영아의 목에 걸리기 쉬운 끈이나 줄은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올려둔다.

* 선풍기는 손가락 끼임 사고가 나기 쉬우므로 망을 씌워놓는다.


다) 7~12개월 영아

* 안전사고의 특성

― 혼자 걷지는 못해도 기어 다니거나 무언가를 잡고 이동하기도 하고, 보행기를 타고 다니면서

집안 여기 저기를 돌아다닐 수 있는 시기다.

― 호기심이 많고 탐색활동이 활발해지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궁금해한다.

― 안전사고의 위험이 늘 있으므로, 항상 지켜보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방수칙

* 영아가 기어 다니며 집어먹을만한 물건은 높은 곳에 치워둔다.

* 물에 빠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욕조나 세탁기 주위, 베란다 등에 아기가

딛고 설만한 발판을 두지 않는다.

* 식탁보를 잡아당기지 못하게 자락이 길게 늘어지지 않도록 한다.

* 모서리 보호대가 부착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부딪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한다.


라) 1~3세 영아

* 안전사고의 특성

―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하면, 새로운 운동능력이 생기고 이동하면서 탐색하는 시기에 들어서게 된다.

― 걷기가 가능해지고 시야가 훨씬 확대되어 관심과 호기심의 대상이 많아진다.

― 팔과 손의 협응력이 발달하면서 자기 몸이나 도구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물체를 탐색하고, 생활이

거의 놀이로 이루어지게 된다.

― 성장단계에서 사고가 가장 많은 시기이므로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늘 경계해야 한다.

― 특히 놀이로 인한 안전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므로, 놀이를 할 때에도 안전한 보호 및 교육이

필요하다.


예방수칙

* 집안에서 돌보는 상황뿐 아니라, 영아를 데리고 밖에 나갈 때는 잠시도 영아에게 눈을 떼지 않는다.

* 놀이터의 놀이기구는 사용하는 방법을 미리 알려주어, 영아가 직접 몸에 익히게 해 준다.

* 타일 등 미끄럽고 단단한 재질의 바닥재에는 카펫을 깔면 넘어졌을 때 충격을 줄일 수 있다.

* 양말은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끈끈이가 부착된 것을 신겨주고, 집에서는 가능하면 맨발로 다니게 한다.

* 무거운 문에는 천천히 닫히는 장치를 해야 한다.

* 반짇고리는 높은 곳에 올려놓는다.

* 영아가 울고 있을 때나 걷거나 달리고 있을 때에는 음식을 주지 않는 것이 좋고, 4세 이전에는

특히 땅콩, 팝콘, 사탕 등 딱딱한 것을 주지 않는다.


3) 유아 안전사고의 특성 및 예방수칙

가) 4~5세 유아

* 안전사고의 특성

― 머리에 비해 몸통과 다리 부분의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져 신체의 균형이 잡히고 자세가 안정되어 간다.

― 반면에 자신의 입장에서만 사물을 보고 생각하는 사고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안전사고에 취약한

시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방수칙

* 유아가 주로 생활하는 방이나 공간에는 너무 높거나 돌출된 장식이 있는 가구는 두지 않는다.

* 유아는 집안에서 달리고 뛰어내리는 등 몸을 많이 움직여 놀이하므로, 가구나 집안 시설물 등에 부딪혀

다칠 위험이 있다. 적절한 야외 할 동을 통해 신체활동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좋다.

* 성냥이나 라이터는 유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 가열기구를 사용하여 조리할 때 유아가 가까이 오지 않도록 하며, 식탁에 뜨거운 음식을 놓을 때는

안쪽으로 들여놓는다.

* 세제, 화학제품, 약품, 화장품 등은 유아의 손이 닿지 않고 잠금장치가 있는 높은 장소에 보관한다.

* 가위, 날카로운 칼 등은 우아가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보관한다.

* 도구와 다른 장비의 안전한 사용법을 유아에게 가르치고, 유아가 사용할 때 주의 깊게 감독한다.

* 외출하거나 실외놀이터에 나갈 때는 사고위험에 있는 옷을 입지 않도록 체크한다.


나) 6~7세 유아

* 안전사고의 특성

― 운동과 조정 능력이 향상되고, 주의력이 생기며, 어른의 지시를 잘 따르게 되어 여러 가지 사고

위험이 점차 줄어드는 시기이다.

― 반면에 활동반경이 넓어지면서, 자신의 능력을 시험할 수 있는 모험적인 행동을 하다가 사고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예방수칙

* 유아가 세탁기에 들어가거나 가전제품을 함부로 만지지 않도록 하며, 유아들의 손이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에 가전제품이 설치되지 않도록 한다.

* 평소에 세탁기나 가전제품의 뚜껑이나 문을 열어두지 않도록 한다.

* 유아가 혼자 배변을 처리할 수 있게 되어도 화장실에서 돌발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높으므로 유아

혼자 문을 닫고 있지 않도록 보호대 등을 이용하여 문을 고정한다.

* 유아가 가위 등 예리한 도구를 사용할 때는 조심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것과 안전한 사용방법을

사전에 알려주고 계속 주의를 기울인다.

* 유아가 가위질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안전가위를 구입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 집에서 어른들이 쓰는 가위나 칼은 잠금장치가 있는 곳에 보관하고, 잠금장치가 없는 서랍이나

장에는 멀티잠금밴드를 붙여 아이가 함부로 꺼내어 사용할 수 없도록 관리한다.

* 유아가 바퀴 달린 탈것을 탈 때는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알려주고 계속 주의를 기울여 안전을 관리한다.

* 유아가 자전거,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안전보호장구를 착용하도록 한다.

* 안전한 놀이규칙을 가르치고, 놀이한 후에는 장난감을 정리하도록 장려한다.


4) 학령기 아동 안전사고의 특성 및 예방수칙

* 안전사고의 특성

― 학령기 아동은 이전 시기와는 인지발달에서 큰 차이를 보여 사고의 위험을 인지할 수 있고,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발달한다.

― 반면 학교, 도로 등 활동반경이 확장되고 보호자의 보호에서 벗어나는 시간이 생겨나면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예방수칙

* 아이가 생활하는 일상의 전반적인 환경 안전을 점검해야 한다.

* 이 시기의 아동들이 할 수 있으나 잠재적으로 위험한 활동, 예를 들면 요리, 자전거 타기, 수영

등에 대해 함께 준비하고 활동이 안전하게 이루어지는지를 감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 아동이 활동에 맞는 바른 옷차림과 기구를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아직은 도로에서 자전거

를 타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대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또래 그룹 내에서 집단 괴롭힘이 있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학령기 아동은 독립적으로 행동하면서 유아처럼 규칙을 잘 준수하지 않을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안전에 대한 지시사항을 따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전히 어른들의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관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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