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by YT

청문회 전 압수수색은 명백한 정치행위다(심상정), 가짜 뉴스, 실검 전쟁, 음모이론 등 – 무엇이 진실인지 알기 어려운 세상, 진실은 저 너머에 있고, 우리는 진흙탕에서 환영들과 싸움을 한다. 우리마저 환영이면 좋겠다. 그러면 적어도 우리 몸이 느끼는 분노와 괴로움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몸조차 또 다른 레이어(Layer)의 이데올로기에 젖어있는 편견 덩어리다. 태어나자마자 사람들은 누더기의 이미지를 덮어쓰고, 이데올로기라는 방사능에 오랜 기간 노출된다. 또 그 위에 각종 조작과 공작, 선전의 결과물들이 비처럼 내리고 우리의 몸은 흠뻑 젖어버린다. 우리의 몸은 순수를 잊어버리고 그 잃어버린 순수를 다시 찾는 것은 적폐 청산, 친일청산보다 어렵다. 꼼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가끔 회피를 선택하지만, 불행하게도 회피조차 음모와 조작의 결과물로 취급될 뿐이다. 우리는 혼자이기엔 너무나 사회적인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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