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발전을 최초로 생각한 사람은 아마도 식물의 관찰에서 힌트를 얻었을 것 같다. 식물의 생장을 높이고, 꽃망울을 터트리는 힘은 경외를 넘어 신비에 가깝다. 보통의 경우 이 나무가 살아있긴 한 건가 싶다가도,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들여다보고 있으면 식물의 생장은 태양이 주도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모든 것은 그대로인데, 날씨만 따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양의 힘을 눈치챘을 것이고, 연구를 시작했을 것이다.
동물의 에너지 합성은 식물의 에너지 합성 메커니즘과는 다르다. 동물의 에너지는 우리도 무언가를 먹었을 때 힘이 생기고, 먹지 못하면 힘이 빠진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그 때문에 우리는 동물의 에너지 원은 기본적으로 음식임을 쉽게 알아차린다. 이런 동물이 에너지를 만드는 메커니즘은 각종 내연기관, 엔진의 발명과 같은 에너지 활용의 동물적 메커니즘을 역사적으로 만들어 왔다. 역사적으로 우리는 음식이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오랫동안 믿어왔고, 식물 역시 땅과 물에서만 에너지를 흡수하고 만든다고 생각했지, 태양이 그런 일을 하는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태양이 에너지로 주목받은 것은 멍하게 식물을 바라보는, 관찰하는 행위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라고 가설을 새워본다. 에너지를 만드는 메커니즘에는 동물에서 기원한 것이 있고, 식물에서 기원한 것이 있다. 동물에서 기원한 에너지 합성 메커니즘은 무언가를(연료, 재료, 음식 등) 투여함으로써 태우는 과정을 통해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고, 식물에서 기원한 에너지 합성 메커니즘은 태양에너지를 외부로부터 받아 직접 흡수하는 과정이다. 이 세상의 에너지 메커니즘은 단순한 동물적인 것에서 복잡한 식물적인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