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회사에서 묻는 질문들]1.자기소개
커피회사 면접에서는 무엇을 물을까? 모든 회사의 국롤 1번 자기소개
부대리는 커피회사에서 5년 차, 채워나간 것도 있지만 배워갈 게 많은 대리이다. 어느새 지금 회사가 부대리의 5번째 회사이며, 커피회사로는 3번째 회사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회사를 다니고 옮겨가며 떠올려보니 커피회사를 포함한 F&B회사는 총 10번 이상의 면접 경험이 있었다. 부대리는 큰 회사에서 일을 하지 않았고, 작은 중소기업에서 일을 했으며 중소기업 F&B회사들에서 면접을 보았다. 그들이 묻는 질문이 마케터로서 그곳에서 필요한 역량이었고, 그것이 부대리가 하던 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정답은 없지만! 지금껏 들어온 면접 질문과 답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적으며 커피회사 마케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1. 면접계의 국롤 자기소개
Q. 자기소개를 해보세요
비단 커피회사가 아니라 모든 회사가 다 물어보는 일반적인 국롤 질문이다. 자기소개와 이직 사유. 이 자기소개와 이직사유가 신입일 때와 경력일 때 대답하는 방식은 조금씩 달라진다.
신입일 때의 자기소개
신입을 때 자기소개의 경우 자신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줄임말을 한마디로 만들고, 마케팅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여 스토리를 만들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저는 마케팅을 깔때기라고 생각하는 마케터 부OO입니다. 마케팅을 하려면 뭘 보든지 자기 스토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뭘 보든 마케팅에 접목시켜 생각합니다.”
조금 유치하지만 이런 식으로 마케팅(직무)에 관한 본인의 생각, 그리고 기억에 남을 만한 한마디 비유 (깔때기)를 들어 자기소개를 했다.
신입인 경우는 직무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위처럼 마케팅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하던지 아니면 알바 경력, 공모전 경력을 살려 얘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커피회사 취직을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기억에 남으려면 ‘커피’나 ‘푸드’와 관련된 비유를 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좀 더 오그라듬을 추가하여 예를 든다면... (민망함 주의)
“저는 라떼 같은 마케터 부사원입니다. 카페라떼는 아메리카노보다는 든든하고, 에스프레소보다 부드럽습니다. 책임감이 있는 든든한 모습과 부드러운 커뮤니케이션으로 업무 하겠습니다.”
조금 민망하긴 하겠지만, 신입사원으로서 귀여워 보일 수도 있고, 기억에 남을 수도 있을 듯하다.
경력일 때의 자기소개
하지만 이 방식은 신입 때까지만 가능하다. 실제로 2번째 회사로 이직할 때 경력직으로 이직을 하는데 위와 같이 자기소개를 했다가 면접관이 “그런 소개 말고요”라고 말을 한 적도 있었다.
경력직은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어떤 회사에 있었는지를 들어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마케터 부대리입니다. A사에서 마케터로 2년간 업무 하며 신제품 프로모션 기획, SNS 관리, PR업무를 했습니다. 저는 마케팅 업무는 깔때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시장조사, 독서등을 하면서 스토리를 마케팅에 깔때기처럼 모아 녹이려고 노력했습니다.”
뒤쪽에 <깔때기>는 사실 붙여도 되고, 붙이지 않아도 된다. 경력직 자기소개에서는 저런 비유를 오히려 좋아하지 않는 것도 같다. 자신이 전 회사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만 한 두줄로 깔끔하게 말해 주면 된다. 그러면 면접관이 오히려 질문을 할 것이다. “A사에서 한 업무를 좀 더 자세하게 말해주시겠어요?” 그러면 더 상세하게 얘기를 하면 된다.
커피 회사에서 부대리가 경험한 마케팅, 마케터를 뽑는 범위는 아래와 같다.
SNS - 바이럴 - PR - 프로모션 - 메뉴, 제품 개발(PM) - MD - 제휴…(물론 이외에도 많다) 작은 회사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다 보니 넓은 범위로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중 지원한 회사에서 원하는 직무에 맞게 그때그때 자기소개를 약간씩 수정하여 말하기도 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마케터 부대리입니다. 카페 브랜드인 A사에서 마케터로 2년간 업무 하며 PR업무에 중점을 두고 일을 했습니다. 기자 관리, 리스크 대응, 글쓰기에 자신이 있습니다”
가장 자신이 있는 부분, 또는 그 회사에서 원하는 부분을 중점을 두어 말해도 좋다. 경력직은 자기소개를 생략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사실 아직 부대리도 잘 안 되는 것이라.. 스스로 다짐하는 거지만... 신입이든 경력이든 긴장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나도 이 회사 한 번 면접 본다!'라는 생각으로 당당하고 산뜻하게 자기소개를 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