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미끄럼틀을 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어떤 날은 아이스크림이 끈적끈적 녹아붙어있기도 하고 비가 오는 날엔 흙탕물이 고여 있다. 그래도 꽤 주기적으로 깨끗해져서 막연히 아파트에서 관리해주는줄 알았다. 그러던 어느날 놀이터를 지나가다 손주를 봐주는 할머니가 미끄럼틀을 닦고 있는 걸 보았다. 나는 세상에 얼마나 수많은 여자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존재할지 생각했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
아름다운 것, 마음을 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잡식성 취향을 가진 마케터, 작가, 그리고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