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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밍 Aug 05. 2022

강하고 멋진 엄마들의 네트워크


며칠전 마트에 엄마와 갔는데 쌍둥이맘이 혼자 장을 보고서 아기들을 차에 태우고 있었다.  진짜 대단하다,  둘을 어떻게 데리고 다니지, 하고 엄마한테 말했다. 한참을 말없이 지켜보던 엄마는 쌍둥이맘에게 다가가 그녀의 카트를 대신 반납해주었다. 오남매맘이었던 엄마는 쌍둥이맘을 그냥 지나칠  없던 것이다.


아기를 낳고나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새로운 네트워크에 가입되어 있었는데, 그건 엄마들의 네트워크, 맘트워크다. 아기를 데리고 거리를 다니면 온갖 엄마들로부터 이유 없이 우러나오는 미소와 조언, 도움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건 세대와 장소를 초월한 것이다. 마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나오는 호텔 지배인들의 비밀 모임인 '십자 열쇠 협회'처럼 말이다. 단지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이뤄진 결속이지만 생각보다 다정하고 따뜻한 연결고리다. 엄마들은 강하고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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