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목표는 체중감량과 건강식단 한 끼 (feat. 아침 먹기)이다. 몇 년째 옷걸이를 차지하고 있는 숨어있는 옷들을 또 발견해서 정리했다. 바지는 상태가 괜찮은 건 하나씩 입어보며 정리를 결정했는데 충격적 이게도 제대로 잠글 수 있는 바지가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선 아주 오랜만에 체중계 위로 올라섰다. 평소 내가 알고 있던 몸무게보다 +3kg. 음 그렇게 됐구나..
어쩐지 얼굴이 늘 부은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부은 게 아니라 살이 붙은 거였구나. 유니폼을 입고 일하는 나는 출근도 트레이닝복, 유니폼도 고무줄바지라 체감할 일이 없었다. 그렇게 씁쓸한 마음으로 체중계에서 내려와 조용히 맞지 않는 바지들을 버렸다. 두 칸짜리 옷장중에 한 칸이 몽땅 빈칸이 됐다.
한 달도 아닌 이번 달 셋째 주, 친구 결혼식 날짜까지만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아니면 또 옷을 구입해야 하는 일이 생길 지어니. 요즘 마음 덜어내기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마음보다도 몸이 먼저였다. 우선순위를 바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