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uka Azusa Sep 13. 2019

폭풍우가 치는 밤에 #1-09

Chapter 1. 동쪽에서 손이 오면 서쪽에서 귀인이 찾아오고

  비번 따위는 바라는 게 아니었어, 라고 외치는 길영의 운전은 파워풀하다 못해 터프했다. 안전벨트를 하고도 차 안에서 머리를 여기 저기 부딪힌 종교인 3인방의 표정은 공포와 긴장에 가득 차 있었다. 조수석에 앉은 준호는 양 손으로 손잡이를 꼭 붙잡고 있었고 길영의 자료가 들어있는 에코백과 함께 뒷좌석에 앉은 윤과 화평은 한 손으로는 손잡이를 한 손으로는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있었다. 하지만 모두가 긴장하는 이유는 길영의 난폭한 운전이 아니라 또 다시 사람들이 집단으로 사망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비번이고 나발이고를 외치며 속도위반 딱지 수십장은 나오게 악셀 페달을 밟아댄 길영의 차가 멈춘 곳은 상용시 근교의 외진 산 속, 주로 방학 중에 수련회장으로 쓰이는 작은 폐교 앞이었다. 수십명의 경찰들이 깔린 속에서 길영은 잠시 갈등에 휩싸였다. 충동적이었다지만 사건 현장에 일반인을 셋이나 데리고 와 버렸기 때문이었다. 밖의 동태를 살피던 윤이 화평에게 손을 내밀자 화평이 군말 없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그에게 내밀었다. 화평이 사람의 생각을 읽는다는 것을 윤이 알고, 화평은 그런 윤의 생각을 읽고 믿고 있기에 가능한 행동이다.

  차에서 내린 화평의 두 눈이 매서워졌다. 무엇을 감지한 것인지 상을 맺지 못 하는 화평의 오른쪽 눈에서 새파란 안광이 넘치고 있었다. 지난번 현장은 이미 경찰에 의해 한 차례 정리가 되어버린 상태에 범인이 무슨 짓을 한 것인지 무속인으로서 감지할 수 있는 영적 흔적조차 남지 않았었지만 지금은 달랐다. 슬픔과 비명과 고통, 회한과 분노. 작은 폐교 건물안을 가득 채운 원혼들이 가진 그 모든 부정적인 감정들이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어지간 하여서는 사람 일에 콧방귀도 끼지 않는 화평의 해신도 분노한 상태로 실리려 하는 것인지 그의 반응이 이상했다. 반쯤은 이미 접신을 한 상태에서 앞으로 뛰쳐 나가려하는 화평의 손목을 준호가 붙잡았다. 길쭉한 손이 제 손목을 아프게 파고 드는 감각을 깨닫고 나서야 그가 심호흡을 내쉬며 조금 진정을 찾았다.

  "어차피 저랑 아가토 신부님은 지금 도움이 되지 못 하니까, 화평씨만 같이 가는 것이 낫겠어요."
  "그래. 그럼 윤화평이랑 일단 다녀올게. 두 사람은 일단 여기 있어. 어... 나는 나중에 다른 사람들 차 얻어 타고 가도 되니까 조사하다 여차하면 너희라도 먼저 집에 갈 수 있게 나중에 차 키 줄게. 일단 기다려 줘."

  길영과 화평이 후다닥 현장을 향해 달려나갔다. 그래도 길영이 있으니 여차하는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 한 번 정리가 된 후에 길영이 참고인으로 다른 사람을 데려오는 것과 이제 막 사건이 발견되어 현장 보존부터 감식까지 한창인 현장에 특출난 전문가도, 경찰 관계자도 아닌 사람이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사진을 찍어 보내 주면 좋을텐데.' 그렇게 떠올리자 화평은 망설임 하나 없이 당연하다는 듯 제 전화를 윤에게 맡겼다. 둘만 보내는 것이 못내 불안한 윤이었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란 정해져 있는 것이었다.

  "무슨 일 없을거야. 너랑 나 정도는 때려잡는 형사님이랑 같이 갔잖아."
  "......부디 그랬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 . .. . .. . .. .
  고기 썩은 내가 진동하는 현장에서 길영이 숨이 막힌다는 듯 기침을 해댔다. 지난번 사건 현장 확인 도중에 형사들의 구토로 현장 훼손 미수를 경험할 뻔한 경찰이 이번에는 투입되는 인원들에게 산업용 마스크를 하나씩 지급하고 있었다. 마침 잘 되었다면서 길영이 냅다 마스크를 두 개 받아와서는 화평에게 하나를 씌웠다. 모두가 다 동그란 마스크를 하고 있으니 이 상황에서 눈병 났을 때 쓰는 평범한 안대까지 한 화평이 경찰인지 아닌지 알아보기는 쉽지 않으리라. 폐교를 가득 채운 독하고도 시큼한 썩은 내는 어지간한 산전수전 다 겪었다는 고참형사들의 모골도 송연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번 현장에도 가득 널브러진 기괴한 도구들에 머리를 싸매던 길영도 도대체 이런 사건은 어디서부터 조사를 들어가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였다.

  "살아있어. 아이가. 아이가 살아있어."
  "뭐? 저 안에 생존자가 있다는 소리야??"
  "아니. 밖이야. 멀리 가지 못했어. 아니야. 스러져 가나. 스러지면 어이할까."

  접신이다. 화평의 목소리가 변한 것을 들은 길영이 숨을 죽였다. 맑은 여인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는 화평의 접신은 몇 번을 보아도 길영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해신님이 우리 길영이 누님은 좋아하는데, 하던 화평의 그 말은 언제든 길영의 마음 깊은 곳 박힌 가시 그 자체였기에. 그보다도 아이가 살아있다. 지금 당장은 밤이라 외부현장은 조사보다 통제를 주로 하고 있을 것이다. 범인이 혹여 생존자가 있는 것을 안다고 해도 당장 어떻게 하기는 함들 것이다, 이 추운 엄동설한 속이면 빨리 찾기는 해야 하는데 지금 저 혼자만 밖으로 나가기도 이상하고 아무 근거도 없이 생존자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산 목숨이 중하지, 그래. 어린 아이라는데. 길영이 이를 악물고 화평을 데리고서 현장에서 자리를 비우려는 순간이었다.

  "최 윤한테 연락해요. 학교 뒤 쪽 산등성이 타고 오르는 길 옆 깊게 뿌리가 파인 나무 밑에 사람이 있다고."
  "아이씨 깜짝아. 언제 돌아온거야? 진짜 생존자가 있는 거 맞아?"
  "맞아요. 이 추운 날 산 속에 그냥 두면 얼어죽을지도 모르니까 빨리 연락해요."
  "내가 찾으러 가려고 했더니 왜."
  "여기 남은 미친 것들 어떻게 하기 전까지 제가 여기서 못 나가니까요. 혹시 제가 이상해지면 부탁할 사람은 강 형사님 뿐이잖아요. 분명 저 쪽은 준호 신부님이 도움이 될 거예요. 어서 연락부터 해요."

  능글맞게도 놀릴 때는 누나, 누님 잘만 내뱉더니 정작 중요한 순간에 다시 거리를 두는 화평이다. 길영이 섭섭함을 숨기지 못하고 한숨을 쉬었다. 이러다가 또 위험해지면 혼자서 모든 것을 짊어지고 달려갈까봐. 이제는 정말 친동생만큼 아끼는 가족이 되어버린 화평을 잃을까봐. 살짝 안대를 들추어 주변을 둘러보던 그의 낯빛이 하얗게 질려갔다. 일행들 중에서 화평만이 발을 딛을 수 있는 세계에서 산 자와 죽은 자의 사이에 서 있는 그는 언제 보아도 물가에 둔 어린 아이마냥 위태로웠다.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도 작고 동그란 뒤통수의 제 동생이 저 너머로 끌려갈까 길영은 화평의 한 손을 꼭 붙잡은 채로 다른 손에 휴대전화를 꺼내들었다.

  곁에서 길영이 윤에게 연락을 하는 동안 화평은 같은 공간에 있는 그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세상을 보고 있었다. 누군가에게 제물로서 살해 당하고서도 원망을 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영가, 생이 끝나고 나서야 허망함에 몸부림 치는 영가. 제가 어찌하여 영가가 되었는지 그 조차도 모르는 가여운 영가. 저승차사들이 어서 오기를 바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화평의 입에서 깊은 한숨이 나왔다. 그러다 문득 이 곳을 떠도는 영가의 수가 교실 안에 쓰러져 있는 시신들 보다 월등히 많다는 것을 눈치 챈 그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이래서 될 일이 아닌데. 왜 이렇게 많은거야. 이게 무슨..."
  "뭐가 많다는 건데."
  "사람 반 귀신 반, 여기가 저승인지 이승인지 구별도 안가는데 차사님들은 왜 안......"

  길영이 윤과 통화를 하는 동안에도 알 수 없는 말을 하던 화평이 번쩍 고개를 들었다. 화평의 해신은 자비롭지만 이치를 중시했다. 본디 지자(知者)는 물을 좋아한다는 논어의 고사에 걸맞게 화평의 해신도 지혜를 수호하는 신이기도 해서 가끔 일이 터질 때 앞 뒤 없이 그가 달려들면 영안까지 닫아 버리고 절대 답을 주지 않았다. 그런 해신을 알고 있기에 화평도 머리를 쓰는 일에 아주 조금씩 익숙해지는 중이었지만 어릴적에 공부같은 것과는 일찍이 담을 쌓아 버렸던 그에게 이런 과정은 속을 답답하게 만들어 말려 죽이는 것 같았다. 허나 신의 뜻이기에 도저히 어찌할 수가 없을 뿐이라 화평은 다시 머리를 싸매고서 궁리하고 또 궁리했다.

  한 곳에 묶여버린 혼. 묶여버린 저주. 문득 역한 기억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빈 안구 자욱 안에 부적이 밀어 넣어진 채 재갈을 물린 입을 벌려 썩은 흙이 가득 찬 입으로 관짝에 담기지도 못하고 경문을 쓴 천에 사지가 둘둘 말려 제 집 마당에 누워있던 시신. 저승차사조차 버리고 간 존재. 저주가 깊어 윤회의 원을 벗어난 존재. 박일도라 불리웠지만 그 이름조차 스스로의 것이 아닌, 희생된 자의 것을 빼앗은 존재.

  화평이 길영의 손을 뿌리치고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내쳐진 손에 놀란 길영이 급하게 통화를 종료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의 눈치를 살피며 그의 뒤를 따랐다. 옥상 끝 날카로이 부러진 쇠기둥이 위태로운 환기구에 겁도 없이 왼손을 집어 넣은 화평이 검은 새의 죽은 사체를 둘이나 꺼내 바닥에 내팽겨쳤다. 그 새를 보는 순간 간담 하나만큼은 큰 길영도 신물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2년 전, 화평과 처음 만나 해결한 사건에서, 화평이 살던 상용시의 작은 자취집을 정리해주던 그 때도 봤던 불길한 검은 새.

  죽어버린 검은 안구 위에 허옇게 덮인 불투명한 눈꺼풀. 검은 새의 희뿌연 눈꺼풀을 노려 보던 길영이 화를 참지 못 하고 검은 새의 머리를 거세게 밟으며 멀리 집어 차버렸다. 두 해가 지나 이미 다 아물어 손등에 남은 옅은 칼자국이 아리듯이 아파왔다. 죽은 새의 희뿌옇게 덮인 불길한 눈이 제 손을 밀어넣고도 지키지 못 한 화평의 눈동자부터 저와 윤의 굳은 의지까지 희롱하는 것 같았다.



 .. . .. . .. . .. .
  길영과 통화를 마친 윤과 준호가 손전등을 하나씩 쥐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야간에도 사건 현장을 도는 형사답게 그녀의 차에는 손전등이 네 개나 있었다. 건전지가 어떨지 전부 한 번 켜보고 가라는 그녀의 말대로 남은 건전지들이 제각각이라 개중에서 가장 불이 밝은 두 개를 집어들고 산등성이를 오르는 두 사람은 화평의 지시대로 깊게 뿌리가 파인 큰 나무를 찾고 있었다. 나무가 울거진 숲이라고 해도 한국에서 자생하는 나무는 밑둥이 어마어마하게 굵은 개체가 잘 없다. 꼼꼼히 전등을 비추며 아이를 찾던 중에 준호가 번득 고개를 들더니 길이 아닌 쪽으로 성큼 발을 내딛었다. 야간 등산은 장비가 있어도 위험하다는 어르신 성도님들의 말을 밥먹듯이 들어온 터라 준호의 행동에 당황한 윤이 아가토 선배를 부르며 그 뒤를 따랐다.

  "밤에 산 타는 건 위험해요. 천천히 우선 불빛부터 비춰 봐요. 화평씨도 길에..."
  "방금 애 우는 소리 안 들렸어? 훌쩍이는 소리."
  "바람소리만 들리는데,"

  윤의 말을 쉿, 하고 끊은 준호가 조금 더 능선을 타고 산 옆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화평이 전화 너머로 준호 신부님이 있으니 괜찮을거라 한 말이 떠올랐다. 우리 사고뭉치 어린 양 아가토. 윤이 신학교를 다니면서 학장 신부에게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그 말의 의미가 준호의 머리가 나쁘다는 뜻이 아닌 것 쯤은 알고 있다. 입학 당시의 성적만 봤을 때 그 해 이과계열 수석은 준호라 했으니까. 화평이 저에게 하려던 말은 아마 어떠한 이론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그의 육감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비범한 촉은 단 한 번도 준호의 담치기를 걸리게 한 적이 없었고 사건이 터지고 나면 학장 신부님이 나타나기도 전에 도망을 치게 하는 놀라움이 있었다. 그냥 운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화평이 그렇지 않다고 하니 한 번 믿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그 생각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준호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깎아지른 경사면 위로 팔다리를 전부 써가면서 오르기 시작했다.

  "마태오!!! 여기야!!! 빨리 와 봐!!!!"

  그제서야 윤의 귀에도 숨을 참아가며 훌쩍이는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준호와 똑같이 기어오르듯 경사를 오르자 화평의 말대로 두 그루가 엉망으로 뒤틀린 듯 기이하게 붙어 자란 나무 밑둥에 피를 뒤집어 쓴 쪽빛 눈동자의 아이가 기력마저 잃은 채 숨죽여 울고 있었다. 비쳐드는 불빛에 나무 밑으로 기어 들어가려는 아이에게 천천히 다가간 윤이 아이를 안고 괜찮다머 다독여주는 와중에도 아이는 목놓아 울지 못했다.


 .. . .. . .. . .. .
  아이의 신원은 명확하지 않았다. 윤과 준호가 이름을 물어도 나이를 물어도 입을 열지 않았다. 봄철의 잎같은 싱그러운 쪽빛 눈동자를 제외하고서 아이를 특정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곱지만 모호해 보이는 외모나 유독 창백한 피부 같은 것들이 눈동자 색과 더불어 아이가 혹시 혼혈아가 아닐까, 하는 추측 정도만 남기게 해 줬을 뿐이었다. 다행히도 피로 찬 웅덩이에 빠졌다 나온 듯 몸에 잔뜩 묻은 피는 아이의 것은 아니었다. 준호가 아이를 찾았다고 길영에게 연락하자 그녀가 아닌 화평이 전화를 받았다. 준호의 목소리가 의아함에 물들었다.

  "강 형사님은요?"
  [현장이 많이 엉망이라 몸이 좀 안 좋은 거 같아요. 애기 찾으셨어요?]
  "네. 다행히도 다친 곳은 없는 거 같아요."
  [일단 들키지 말아야, 아. 강 형사님 뭐예요!!!]

  수화기 너머로 길영과 화평이 투닥거리는 소리가 윤에게까지 들려왔다. 최 윤 어딨냐는 길영의 외침에 아이를 안고 있던 윤이 손을 내밀자 준호가 그에게 전화를 내밀었다. 길영이 흥분한 목소리로 까마귀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윤의 표정이 납처럼 굳어졌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당장은 애가 놀랄테니 들키지 말아야 한다는 화평의 주장과 이 사건의 유일한 증인인 아이를 데려가려는 길영의 말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인정을 중시하는 화평과 법과 절차를 중시하는 길영의 싸움은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라 윤은 두 사람의 싸움을 들으며 적당한 방관자 모드로 아이를 달래고만 있었고 그런 두 사람을 말리기 시작한 것은 준호였다. 일단 진정하고 모여서 이야기를 하자는 준호의 단호한 목소리에 길영과 화평이 말다툼을 잠시 멈추었다.


 .. . .. . .. . .. .
  아이의 몰골을 본 길영은 비명이 나올 뻔 한 것을 참았다. 피에 담갔다가 뺀 것 처럼 온 몸이 피에 젖어 퍼석하게 말라버린 혈흔이나 영양실조에 걸린 듯 부러질 것 같이 깡마른 팔다리가 안쓰러워 방금 그렇게 화를 내던 기세는 어디를 간건지 안절부절 못 하는 그녀의 모습에 화평이 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우선 얼굴만 좀 닦았어요. 말라 붙은 게 애 눈에 들어갈까봐."
  "어, 어... 잘했어. 잘했어. 세상에 어떻게......"
  "일단 데려가는 거 보류하자고 했잖아요, 내가."
  "윤화평 너는 진짜. 보류가 문제가 아니라 애 신원도 파악하고 경찰이 보호를 해 줘야,"

  길영이 다시 버럭, 하고 화를 내자 화평이 뒷머리를 벅벅 긁으며 머리를 싸매고 신음하듯 말을 이었다.

  "애초에 세상에 없는 애인데 무슨 신원이예요. 나라고 뭐 막말하시는 줄 아시나."





다음 곡은 윤화평이 부릅니다. '누난 너무 급해'

....누난 너무 급해 ♬  그녀를 보는 나는 미쳐 ♬

또 다시 사고를 쳐 ♬ 리~플레이 리~플레이 리~~플레이 ♬



.. .
Written by 桃華 明寿彩
Copyright ⓒ 2018~2019 Touka Azusa, All Right Reserved.

Any unauthorized distribution,
transmission or republication is strictly prohibited.


본 저작물의 게시 및 유포 권리는 모두 본 저작자에게 귀속되어 있습니다.
허가되지 않은 배포나 재발행 및 송신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전 08화 폭풍우가 치는 밤에 #1-08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