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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a웨이 Apr 03. 2024

호숫가 찻집의 맨 마지막 찻잔

-   죄송합니다  -

잘 산다는 의미 ,성공한 인생에 대한 기준은 무엇일까

자기  색깔을 찾아서 자기답게 사는 것이다. 물론 최소한의 밥벌이가 기본이고.


"이 도끼가 니 도끼냐?" 

쇠 도끼를 잃어버린 나뭇군이  금,은도끼를 들이밀며 유혹한 산신령님과 밀당했던 이야기. 한국인이라면 모두 아는 금도끼 은도끼 전래 동화. 내겐 나뭇군이 정직해서 복받았다는 기존 해설보다  나뭇군이 나뭇군답게 살기 위해 쇠도끼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자기 정체성을 정확히 사람의 승리라고 

혼자 상상해 본 적도 있다.  나뭇군의 정체성은 나무를 잘 잘르는 것이다. 가장 잘 잘라지는 도끼가 쇠이지않을까 ? 금도끼 ,은도끼는 금은방 장사군에게 어울리는 ....



이 찻잔이 니 찻잔이냐?

내게 여행은 낯선 곳에서 위기를 느껴야 간절해야 비로서 내가 제대로 보이는 

진짜 나를 찾기위한 성지순례였다.  

 찻잔 여행 이야기를 쓰다보니 알겠다.그리고 나는 아직 이야기를 쓸만큼 성숙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렇게 힘이 들었던 것이다. 



오래동안 닫아두었던 찻집 문을 다시 열었다. 

오늘이 그 첫날이다. 그리고 내겐 손님에게 드리는 마지막 찻잔을 준비하는 날이었다

 한 달 전부터 내게 예약을 하신 분이라 어쩔 수 없이 찻자리를 준비했다.

찻잔과 커피잔 둘 모두를 준비한 세팅이다.



앞으로는 내 뒤를 이어  남동생이 운영하기로 했다

남동생은 커피마니아다 

 찻잔과 커피잔이 공존하게 되겠지..



그동안 어줍잖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원해주신 분들에게는 얼굴을 못 들겠습니다

이 찻잔 여행글 조금 더 숙성시켜서 완전히 새로운 버전으로 

제 추억이 아닌 읽으시는 분들의 입장으로 다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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