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한국 호텔에 있는 애프터 눈 세팅을 보면 본디 중국 즉 동양에서 출발했으나 영국으로 가서
이제는 영국 것이 된 애프터눈 티가 조금도 변신이나 진화 없이 그대로 다시 동양으로 귀향한 것. 이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일단 나 부터 싫었다. 원데이 클래스처럼 그냥 한번 체험은 좋지만 꾸준히 즐기고 마시고는 NO,NO.였다.
자신의 존재감을 목소리 높이지 않고 조곤조곤 드러내는 자연스러운 향기가 차의 매력아닌가? 숨김보다 존재감이 너무나 드러난 화려한 향의 홍차. 그리고 지나치게 장식이 많고 화려한 찻잔도.. 절제 와 금욕과는 거리가 먼 저 달디 단 케이크, 마카롱... 그래서 애초에 중국에서 태어난 차가 영국으로 가서 영국화 되었다 다시 영국 식민지 홍콩으로 귀환한 애프터 눈 티를 보려 했었다.
그러나 홍콩 페닌쉴라 호텔 더 로비의 애프터눈 티도 영국식 그대로 애프터눈티였다.
.한 때 '라이프스타일을 팔다' 라는 책에 빠져 일본 도쿄의 츠타야 서점만을 목표로 여행 한 적이
있었다.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현지에서 뜻밖의 티하우스 일본 긴자히가시야라는 카페에서
애프터 눈 티 세트를 만났다.내겐 서점보다 더 의미가 있는 여행이었다.
첫눈에도 ,누가 봐도 일본 차실의 애프터 눈 티 세트!
찾았다. !!!!!영국의 애프터눈티가 귀향한 일본으로 돌아와 완전 일본화가 된 것
정체성... 일본의 색깔이 분명한 찻잔. 홍콩까지 가서 줄 서서 기다렸다가
마신 애프터눈 티에서 느낀. 먼가 부족했으나. 그게 먼지를 몰랐으나 이제 알았다
중국에서 시작한 차가 영국으로 건너가면 영국식으로 변신 진화. 그런데 그게 다시
다시 동양으로 왔으면 동양식으로 변신해야 하는 것.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히가시아 티하우스 경험은 한국,중국,대만 개념 없이 믹스된 우리 찻집의 찻잔을 부끄럽게 했다
우리 찻집 공간에 맞는 찻잔을 찾기 시작했다.
시대흐름이 나홀로 산다 프로가 유행이 되고 혼밥,혼술이 시대흐름이었다. 찻잔도 삼인용 오인용 다기에서 벗어나 일인용 혼 찻잔이 나와야 했다
고르고 골라 한국적 디자인으로 상을 받은 작품을 골라 사용했다
그러나 내가 꿈꾸는 찻잔으로는 미흡했다 찻잔이 옹색했다.
히가시아 카페에서 마셨던 그 손 잡이도 편안하고 넉넉했던 다관과 찻잔이 자꾸 생각이 났다
히가시아에서 마셨던 찻잔과 다식.사진이다.
그곳에 다녀와서 바로 일본 경매에서 비슷한 다관 찻잔이 아래 사진이다
선이 혜광요 와 닮았다. 아무렇게나 주물럭 한 것 같지만 잡으면 자연스런 손의 위치를 잡아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