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색 세상을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게 해주는, 음악

좋아하는 것들, 그 첫 번 쨰

by merry go round

음악 .

박자, 가락, 음성, 화성 따위를 갖가지 형식으로 조화시키고 결합하여,

목소리나 악기를 통하여 사상 또는 감정을 나타내는 예술


음악의 사전적 정의이다.


내가 정의하는 음악은,

무채색의 세상을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게 해주는 것. 이다.


장르만 해도 수십, 수백가지인데다

악기도 셀 수 없을만큼 다양한 종류로

뚱땅뚱땅 연주해 조화를 이뤄내며,

태초부터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창조되고 있는 너무나도 예술적인 분야. 바로 음악이다.


음악이 없다면 이 세상은 어떨까 ,

지금 이 순간에도 귓가에 카페 내의 BGM이 꽂히는데

음악이 없다면 ,

정말이지 나에겐 세상이 너무나 희끄무리한 흑백톤으로 보일 것만 같다.

아니지, 흑백의 모노톤 조차 그에 어울리는 음악이 있을듯 하니,

그저 음악이 없는 세상은, 나에겐 흑백도 투명도 아닌, 전혀 상상속에조차 없는 세상이다.



난 순간순간의 기분이 음악에 따라 많이 좌지우지되는 편이다.

특별히 편식하는 장르도 없고, 그냥 때때로 듣고싶은대로 온갖 장르를 다 듣는 편이다.

그럼에도 아직도 접해보지 못한 장르도 수두룩하겠지만,

여하튼간의 그 날의 나의 기분은, 그 순간에 내 귓가에 꽂히는 음악에 따라

심히 업되기도 , 다운되어 바닥을 파고들어가기도 하는 것이다.



어릴적 뚱땅거리며 뚜들기던

트라이앵글과 캐스터네츠를 시작으로

유치원 다니며 배운 피아노가

나에겐 공식적인 첫 악기인데

그 학원 원장님은 아이들을 너무도 아끼고 사랑해서

방학만 되면 1-2학년때는 리코더를

3-4학년때는 단소를

5-6학년에게는 통기타를 가르쳐주셨다

(우리때는 학교에서 3학년때 리코더를,

5학년때 단소를 배웠으니

미리미리 선행학습을 시키신 셈이었다)

음악과 악기 배우기를 좋아했던 나는

덕분에 다른 아이들보다

음악시간 실기시험에서 늘 좋은 점수를 받았고

IMP가 터지는 바람에 4학년때 피아노학원을 그만두면서

통기타를 그 시절에 배워두지 못한게 여전히 아쉽고 또 아쉽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성인이 되고

취미활동으로 밴드를 하게 되며

나의 음악의 대한 애정은 더욱 커졌다

여전히 악보도 읽을 줄 모르고

전혀 전문성이라고는 1도 없지만

오랜시간 마음속 품고 있던 꿈을

취미활동으로나마 즐기며

조금은 퍽퍽한 내 삶의 위안을 받곤 했다


한동안 힘든 일이 많았던 시기라

음악을 전혀 듣지 않았었다

서두에 말했다시피

음악에 기분이 크게 좌지우지 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오늘은 왠지,

글의 주제를 음악으로 정하고 나서

오랫만에 귀에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저장해두었던 리스트를 열어서 .


오랫만에 귀에 꽂힌 노래들로

쉽게 감정이 북받쳐올랐고

채 한 곡을 다 듣기 전에 결국 오늘의 나는

플레이리스트를 종료하고 말았다


음악이 있어 너무나 풍요로운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아직은 조금 더 무미건조함이 필요한 듯 하다


시간이 흘러 조금 더 괜찮아지면

그땐 다시 플레이리스트를 열어

그 노래가 함께 했던 순간을 맘껏 추억해야지

더 맘껏 웃고, 울어야지


아직은 그만한 내성이 생기지 않은듯 하다


다채로운 감정과 마음을 흠뻑 느낄수 있게

지금 오늘의 나는, 조금 더 단단해 질 필요가 있겠다


그래도,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사랑하고 아끼고 애정하는

음악은 나의 페이보릿 no.1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