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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옥희 Feb 13. 2016

가요무대

" 헤일수 없이 수많은  밤을..."

엄마  노랫소리가  들린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가요무대 하는 시간이다.
저렇게 텔레비전 앞에 바짝 붙어 앉아서 노래를 따라  부르신다.

박수까지  치신다.




'어쩌면 , 뒷모습이 저렇게  작나...'

'안 그래도 작은 사람이 갈수록  작아지네...'









'저 자리 , 늘 엄마 자린데 

언젠가 저 자리에 엄마가 안 계실 날도  오겠지...'


'워워...'


'괜한 생각은 접어두자.'





가요무대 하는 시간이 나도  즐겁다.

가요무대 보시며 노래 부르시는 동안에는 자식 걱정도, 아무 걱정도 없으신  모습이다.


즐거워 보이시니 , 나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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