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일수 없이 수많은 밤을..."
엄마 노랫소리가 들린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가요무대 하는 시간이다.
저렇게 텔레비전 앞에 바짝 붙어 앉아서 노래를 따라 부르신다.
박수까지 치신다.
'어쩌면 , 뒷모습이 저렇게 작나...'
'안 그래도 작은 사람이 갈수록 작아지네...'
'저 자리 , 늘 엄마 자린데
언젠가 저 자리에 엄마가 안 계실 날도 오겠지...'
'워워...'
'괜한 생각은 접어두자.'
가요무대 하는 시간이 나도 즐겁다.
가요무대 보시며 노래 부르시는 동안에는 자식 걱정도, 아무 걱정도 없으신 모습이다.
즐거워 보이시니 , 나도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