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지금 학원가는 길이다.
한글 학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시골 가는 날 빼곤 결석 한번 안 하신다.
어릴 적 국민학교(초등학교) 앞문으로 들어갔다가
뒷문으로 나왔다고 말씀하시는 엄마...
나도 어릴 적 부유하게 자라진 못했지만 , 엄마의 어린 시절은
내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과는 많이 달랐던 것 같다.
그 시절의 엄마를 나는 다만 상상만 할 뿐이다.
아마도 , 평생을 살아도 다 이해하지 못하겠지...
멀리 떨어져 있는 막내아들에게 편지 쓸 수 있을 때 까지만
배우시겠다 하신다.
" 늙어서 머리에 안 들어간다 안 들어간다" 하시면서도
정말 열심히 공부하신다.
학교 다닐 때 엄마만큼만 열심히 공부했더라면... 흠... 흠...
역시 나는 안 했을 것 같다.
추신 ; 엄마 공부하시는 거 비밀입니다.
이미 알 사람은 다 알지만 ,
혹시나 울 엄마 만나시면 모르는척해 주세요.
뒤늦게 공부하는 거 부끄러워하시니까.
엄마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