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직러의이직/포트폴리오 노하우 #2
커리어 져니 만들기
UI/UX에 대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User Journey를 만들어 봤을거다. 서비스의 문제를 찾기위해 또는 새로운 방향을 도출해 내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 중에 하나인 만데 우리의 커리어에도 더 넓게는 내 인생에 대한 져니가 필요하다. 뭔가 내 마음대로 미래를 상상하고 고민하고 이러한 과정이 재미있게 느껴져서 이 시간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N 성향 폭발함.
요즘은 세상이 워낙 빠르게 변하다 보니 10년 뒤 아니 5년 뒤 도 예측하기 어렵지만 커리어 져니를 만들어두면 전반적인 방향성은 물론 선택의 순간에도 꼭 도움이 된다. 목표가 있게 가는 것과 그냥 흘러가는 것은 다르다.
하지만 그냥 걸어가다가 맛집을 발견하는 것처럼 목표가 없더라도 좋은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아주 가끔.
이 것을 시작한 지는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아래의 져니를 그리고 나서 생각보다 더 빠르게 이직할 수 있었다.
1. 우선 현재부터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을 그래프로 그린다.
2. 거기에 나이를 추가하고
3. 언제쯤에 이직을 하면 좋을지 포인트를 정하고
4. 그 포인트마다 나는 어떤 회사를 가면 좋을지를 적어본다. 딱 하나를 작아도 되고 여러 개의 리스트를 적어도 된다.
되게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깊게 고민할 지점들이 많다. 나는 커리어 져니를 만들어두고 가끔 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들거나 걱정이 들 때 꺼내어 보고 위로를 받거나 두려움에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았다. 그리고 뭔가 내 계획했던 것 보다 더 빨리 변화를 맞이했을 때 뿌듯한 마음도 컸다. 최근에 “오 또 새로 업데이트해 볼까?" 이런 마음으로 다시 하나를 더 만들었다. 생각해 보면 커리어 일기장 같은 존재여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꺼내 보면 재밌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1. 나의 성향 파악하기에서 말했던 거처럼 본인의 내면의 목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
자 그럼 이제 현시점으로부터 미래의 5년 또는 10년을 그려보자.
커리어 져니 말고 또 하나 하는 활동이 있는데 Vision Board 만들기이다. 커리어 져니보다 더 크게 내 인생의 전반적인 부분을 포괄하는데 Relationship, Career, Wealth 등 카테고리에 맞게 내가 원하는 이미지들을 보드로 만드는 것이다. Pinterest를 켜고 신나게 노래 들으면서 저장, 저장하다 보면 한 판을 만들 수 있다. Vision Board는 다음에 따로 다뤄보겠다. 그냥 이런 게 있구나 정도로만 알아 두면 좋을 거 같다.
오늘도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