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직러의이직/포트폴리오 노하우 #4
나만의 포트폴리오 컨셉 잡기
포트폴리오 리뷰를 하면서 가장 많이 보였던 문제점 중 하나는 '나'라는 디자이너는 '어떤 디자이너인지'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무엇을 잘 하는 디자이너이고 어떤 능력, 성향을 가진 디자이너인지 등. 요즘 포트폴리오 퀄리티가 좋다 보니 잘 정리된 프로젝트 구성뿐만 아니라 본인을 어필하는 후킹 포인트가 없으면 기억에 남기 어렵다.
그러한 포인트가 없으면 포트폴리오를 보는 사람 입장에서 이 지원자가 우리 회사가 원하는 경험이나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기도 어렵고 함께 일하더라도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디자인하는지도 알기가 어렵다.
그래서 포트폴리오에 자신의 매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컨셉 또는 방향성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나는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디자이너이다”라고 컨셉을 잡고 포트폴리오 속 프로젝트마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서비스 경험을 보여주었을 때 "아, 이 디자이너는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구나 만약 우리와 함께 일하게 되었을 때 피벗을 하다라도 잘 따라와 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에 프로젝트만 넣기 급급했다면 지금이라도 자신이 어떤 디자이너인지를 생각해 보자.
처음이라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예시를 참고해 보는 것도 좋다.
아마 여기에 나열된 것들 외에도 자신 공부한 전공, 환경, 성격에 따라서 선택할 컨셉은 무한대이다. 디자인이 아닌 인문학, 심리학을 전공했다면 화면을 설계할 때 비전공자에 비해 좀 더 심도 있게 사용자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할 수도 있다.
만약 하나의 컨셉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어렵다면 내가 경험한 프로젝트마다 나의 매력을 각각 매칭 시킬 수도 있다.
기획에 참여한 프로젝트 >>> 기획도 할 줄 아는
설계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참여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커뮤니케이션 한 내용을 장표에 추가하여 해당 경험을 어필할 수 있다.
다양한 방향으로 시도해 본 프로젝트 >>>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작게는 하나의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를 만들면서 중간 과정에서 부딪혔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과정이나 크게는 서비스 방향성이 아예 바뀌게 되었을 때 빠르게 생각을 전환할 줄 아는 부분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빠르게 결과물을 냈었던 프로젝트 >>> 몰입도가 뛰어난
몰입도가 뛰어나 짧은 시간 내에 퀄리티 있는 결과물을 낼 줄 알고 또 테스트를 위한 프로토타이핑도 제작한 경험한 과정을 프로젝트 설명에 상세히 적어주는 것도 좋다.
이제 내가 가지고 경험 프로젝트들을 꺼내어 '나'라는 디자이너의 경험과 매력을 매칭 시켜보자.
오늘도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