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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어틴 Aug 14. 2018

일본 여행은 처음이라서

일본어를 몰라도 일본 여행 즐겁게 할 TMI

오늘의 주파수: 일본이 낯선 그대에게.. Too Much Infomaiton


얼마 전 지인이 도쿄로 여행을 떠나며 내게 식비부터 어느 정도 환전해 가야는 지 문의를 했었다. 일본 여행을 자주 갔던 내겐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서 생각나는 대로 말해줬는데 그 친구에겐 꽤 도움이 되는 듯했다. 2010년에 오사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거의 매해 1번은 일본을 가고 많을 땐 3, 4번이고 갔었던 것 같다.


이렇게 말하니 일본에 어떤 연고가 있거나 일본어를 잘 할 것 같지만 나는 일본 연예인 덕질을 한 적도 없고, 일본어는 간단한 인사와 ‘신지츠와 이츠모 히토츠! ’ 빼곤 아는 일본어도 없다. 초등학교 때 소년챔프를 보다가 자연스럽게 ‘소년탐정 김전일’이나 ‘명탐정 코난’을 보고 자랐었다. 만화를 통해 만났던 일본의 문화와 풍습 등을 자연스레 익히게 됐다는 것도, 일본 여행을 몇 번 하다가 깨닫게 되었을 정도로 일본이란 나라에 무관심했었다.


신지츠와 이츠모 히토츠! <명탐정 코난>의 명대사이다. 극장판 오프닝에서 나옴.


그런 내가 일본으로 여행을 자주 가게 된 건 아무래도 한국의 직장이라서-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각박한 연차와 짧은 기간에 갈 만한 좋은 여행지 중 하나가 일본이라는 것 정도는 동의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20~30대 사이의 일본 여행 수는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시차도 없고 음식도 크게 차이 나지 않으며 한국과 다른 새로움을 즐길 수 있고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로 익숙할 수 있는 곳. 2000년대에 고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이라면 제2외국어에 일본어가 있어서 일본 문화에 관심이 없더라도 일본어를 조금이라도 하거나 읽을 수 있는 사람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비부터 숙소, 먹을 것까지-자주 여행을 다니지 않았더라면 혼자 가거나 친구들끼리 가거나 할 땐 여행책을 보거나 검색을 해도 확 와 닿지 않기도 한다. 주변에 일본에 능통한 사람이 있으면 괜찮지만 그렇지도 않아서 일본 여행에 낯선 것이 많다면?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아직도 알아가는 중이지만, '일본어 하나도 몰라도 혼자 여행 잘다니 사람'이 경험한 일본 여행의 TMI를 풀어보려 한다.


*아래 정보들은 여행자로서 제 경험을 통해 안 것들이며, 현지인들이 체감하는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여행자의 시선과 경험이라는 점을 염두해주시길 바랍니다.  




일본어를 모르는데, 여행 다닐 때 불편하지 않을까?

일본어를 모른다면, 한자를 조금이라도 알면 좋다.

오사카에 갔었을 때였다. 주유패스로 오사카성 근처에서 탈 수 있는 유람선을 타러 갔어야 했는데 일본어를 몰라 표지판을 봐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헤맬 때, 정확히 어떤 한자인지는 몰라도 내 천 [川]이 포함된 한자를 찾고 가리키는 곳으로 갔다. 신기하게도 그곳이 딱 그 유람선을 타는 곳이었다. 또, 고베의 롯코산[六甲山]도 육갑으로 기억해서 길을 찾을 때 육갑산(...)을 기준으로 방향을 잡고 잘 찾을 수 있었다.

일본의 경우, 한자를 표지판에 표기한 곳이 많다. 그래서 공지가 있는 안내판에는 한자어가 종종 있다.

한자를 완벽하게 알면 더 좋겠지만, 나처럼 한자의 형성과정을 잘 이해만 하고 있어도 가끔 어느 곳을 찾기도 한다. 또한, 일본어보다는 한자를 더 익힌 우리이므로 뜻을 모르더라도 한자가 더 눈에 익숙해서 글자 자체를 그림으로 기억할 수도 있다. 서양권에서도 차이나타운 같은 곳에서 한자가 보이면 정확히는 몰라도 어느 정도 어떤 뜻을 담고 있는 건지 알면 길을 찾거나 장소를 찾을 때 도움이 되긴 한다. 도쿄의 지하철이나 교토의 버스를 생각하면 한자를 통해 지명을 잘 익히거나 덜 헤매는 것이 이득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데이터로밍이나 유심칩을 사고 번역기 앱을 활용하라

이제는 번역기 앱이 많이 좋아져서 웬만한 앱을 깔면 되는데, 개인적으론 라인(LINE)을 추천한다. 일본인들에게 친숙한 앱이기도 하고 번역도 곧잘 되는 듯하다. 요즘엔 빈번하지만, 이런 걸 잘 활용 안 할 때 라인을 활용해서 일본어로 번역하여 보여주면 호텔이고 가게고 모두 "스고이"를 외치며 놀라워했었다. 호텔이나 공항은 영어가 통해도 매장에서는 번역기를 사용해 보여주면 좋다. 대답을 듣고 싶을 때는 일본어 자판을 켜주고 핸드폰을 주면 좋다. (그렇다면 핸드폰에 일본어 자판 설정 정도는 해두는 게 좋겠고)

실제로 내가 활용했던 대화들. 영어명칭은 영어로 쓰는게 정확하다.


한 끼에 얼마 정도 잡아야지?

식비는 한 끼에 1500엔으로 잡으면 적당하다.

일본의 한 끼 식사 비용은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 일본의 편의점 음식도 꽤 든든하고 종류도 좋기 때문에 무리수 조금 끼얹어 말하자면 사실 여행 내내 편의점에서만 때워도 괜찮을 정도다. 하지만 편의점에서만 먹기에 일본엔 맛있는 게 참 많다. 오래된 돈카츠 식당도 많고 소바나 가락국수 같은 면류도 괜찮은 곳이 많다. 역 앞엔 티켓을 끊어 먹는 덮밥 집도 있고 서서 먹는 소바나 라멘집도 많다. 전자의 경우엔 2~3000엔 정도의 비싼 가격이지만 후자의 경우엔 1000엔도 안 한다. 한 끼에 1500엔으로 잡고 어떨 땐 싸게 먹어도 하루 한 끼 정도는 유명하다는 곳을 가보는 것도 좋겠다.

역 앞 돈부리집들에서 조식으로 먹을 수 있는 셋트메뉴. 이렇게해서 450엔 정도..! 나는 엄청 좋아한다.


숙소 조식을 활용하자

나 같은 경우엔 한국에도 들어와 있는 호텔 체인 토요코인을 자주 이용한다. 어딜 가나 같은 인테리어라 낯설지도 않을뿐더러 밥 위주로 나오는 조식도 꽤 튼실하다. 토요코인 외에 일본에는 슈퍼 호텔, 컴포트 호텔, 누이 호스텔 등의 체인 숙소가 많다. 이들은 대부분 조식이 포함되어있고 퀄리티도 좋은 편이다. 조식 포함 가격도 적당한 편이니 조금이라도 경비를 아끼고 싶다면 숙소에 조식이 포함된 호텔들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토요코인의 조식 서비스. 밥도 있고 빵도 있지만, 난 밥을 선호한다. 커피도 있고 맛도 좋은 편.


되도록 현금을. 된다면 카드를!  캐시리스 서비스를 활용하자

일본은 스이카, 파스모 등 교통카드 같은 IC카드를 통한 결재가 가능한 곳이 많다. 자판기나 편의점이 그예이다. 교통카드는 각 지하철 역에서 보증금 500엔을 내고 충전식으로 쓰는데 하나를 사두면 자주 갈 땐 편하다. 우선 몇백엔쎅 살 땐 잔돈이 안 생겨서 간편하기 때문이다.

도쿄, 치바, 요코하마 등 관동지역에서 쓸 수 있는 스이카 교통카드. 각 지하철 역에서 구매 가능하다.

요즘 캐시리스 사회(Cashless Society/현금이 없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는 일본이 관심이 갖고 있는 기술은 QR코드라서 QR코드를 활용한 비현금서비스도 많다. 네이버 라인(LINE)도 QR코드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로 일본의 캐시리스 사회에 뛰어들었다. 일본에서는 라인이 인기가 좋다. 일본 백화점 매장에도 라인 친구 추가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될 정도니 말이다. 라인 페이 계정만 있다면 이곳에 충전이나 카드 등록을 하고 QR코드 결제가 가능하니, 현금서비스도 안되고 해외용 신용카드가 없다면 활용해 보자.

일본 매장에서 종종 보이는 라인 친구추가 이벤트. 일본에서 라인 인기는 대단하다.

일본의 캐시리스의  단점이 있다면 rule이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각 브랜드마다 맞춤 룰을 내세우니 사용자가 여러 브랜드를 가입해서 캐시리스를 이용하기엔 불편하고, 그런 이유로 사용자가 한 브랜드만 이용하게 될 경우엔 부수적으로 현금을 내거나 해야 하는 것 또한 불편하다. 일본이 캐시리스 사회를 선언하며 그래도 규격을 맞춰 간 다곤 하지만, 백화점 같은 곳에 입점이 돼있지 않는 식당에서는 현금만 가능한 곳도 있으니 하나 비바 체크카드 같은 출금 카드나 어느 정도 현금은 필요하다. (일본 상인들이 현금이 더 편리하다고 고집한다는데.. 현금이 많이 유통되는 만큼 탈세도 빈번한 편이라고..)



숙소는 어떤 곳이 좋지?

숙소는 너무 인적이 드문 동네가 아닌 곳으로

아무래도 안전 때문이다. 너무 사람이 많은 지역도 편히 쉴 수 없겠지만 번화가라면 밤늦게까지 하는 식당 같은 데서 좀 더 오래 즐길 수 있고 다른 지역에서 있다가 숙소 쪽에 온다고 해도 늦게까지 연 드럭스토어 덕분에 쇼핑할 시간도 절약된다. 게스트하우스나 B&B를 이용의 경우 번화한 지역이 아닌, 인적이 드문 곳에 있을 수 있는데 특별히 그 숙소에서 묵을 이유가 없다면 지양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더더욱이, 일본어로 소통이 힘들다면 말이다.

나는 되도록 호텔을 이용한다. 혼자 여행을 다니는 편이라 혼자 노곤하게 안전히 쉴만한 곳이라 생각한다.


일본어도 낯설고, 교통은.. 길은.. 어떻게 찾지?

지도는 구글 지도!

한국에서는 그다지 활용도가 크지 않지만, 외국여행을 나가면 구글 지도만큼 잘 되어있는 지도도 없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일본에서 구글 지도를 켜면 일본어나 한자로 뜬다. 이때, 찾는 곳을 영어로 검색하면 지도에서 검색이 되니 미리 알아두거나 검색해서 붙여 넣기 하면 좋다.

히카리가오카를 찾을 때 Hikarikaoka 라고 검색하면 된다. 구글 지도에는 영문 표기도 같이 되어있고 지하철 노선도도 제대로 나온다. 광역으로 여행시 편리하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길 찾기 기능으로 환승지, 탑승지 등을 잘 확인하고 가자

도쿄의 경우 국철과 메트로 등 복잡하고 많은 지하철 노선을 자랑한다. 그래서 도쿄 가서 한 번쯤은 지하철에 헤맨다고들 한다. 환승이 되는 줄 알고 내렸는데 회사가 다른 노선이라 금액이 또 붙는다거나 하는 것도 한번쯤은 당한다. 교통비가 비싼 일본이기에 교통비라도 아끼려면 예습과 검색이 방법이다.  

2013년 10월 3일, 도쿄 여행에서 도쿄 메트로 타고 느낀 점. 지하철에서 얼마나 헤맸는지 모른다.

일본에 사는 분들, 일본어 잘하는 분들이 블로그에, 카페에 많은 여행 후기를 많이 남겨놓으셨다. 이를 잘 검색하여 찾아보고 길을 익혀두자.  검색창에 ‘ㅇㅇ에서 ㅇㅇ 버스로’ 라던가 ‘ㅇㅇ에서 ㅇㅇ로 가는 방법’ 등을 검색하면 친절하게 어느 표를 사는지, 기계에서 어느 버튼을 누르면 되는지까지 잘 적혀있다.


만약 없다면, 출발지에서 가는 곳까지 국철인지 아닌지 정도만 체크해도 좋다. 국철은 국철끼리만 환승되고 메트로는 메트로끼리만 되고 그 외의 노선은 제 각기이다. 환승을 해야 한다면, 구글 지도의 검색 기능을 추천한다. 수시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App보다 더 최신의 정보를 담고 있고, 버스 노선도 검색 가능하고 소요 비용도 나온다. 비싼 일본 교통비를 조금이라도 줄이자.

구글지도 길찾기 기능이다. 시간과 환승플랫폼까지 정확히 나온다. 우리나라 1호선의 인천행, 수원행처럼 잘못타면 이상한 곳을 가니 이 기능으로 확인하고 가면 좋다.

물은 꼭 사 마시자.

어디를 가도 여행을 가면 물은 사마시는 게 좋다. 스위스 같은 곳은 아무데서나 물 마셔도 깨끗하다고 하지만, 아닌 곳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일본은 편의점이나 혹은 마트에서 대용량의 물을 싸게 팔 때가 있다. 어쩔 땐 2리터의 물이 100엔이 안 할 때도 있다. 나의 경우 제일 큰 물 하나와 작은 페트병을 사서 큰 물은 숙소에 두고 작은 물은 여행하며 갖고 다니며 마신다. 빈 병을 버리지 않고 갖고 와서 다음날 여행할 때 물을 담아 갖고 다니는 식이다. 나는 물을 자주 마시는 편이라서, 물 비용이라도 아끼려고 꼭 이렇게 물을 마신다.

습관이 되어버린 물 많이 마시기. 여행에서도 놓치지 않을꼬예요.


갈 때 올 때 에키벤으로 한번 더 먹자.(먹보 주의)

2시간이면 가는 일본이라지만, 공항 오가는 시간과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까지 하면 넉넉잡아 7~8시간은 걸리는 게 일본이다. 일본 내에서 오고 갈 때 공항철도 안에서 에키벤을 먹으면 좋다. 일본은 철도망이 넓고 길어서 기차 안에서 도시락을 먹는 게 일상화되어있고 대부분의 큰 역에서는 지역 특화의 도시락을 판다. 이를 에키벤이라 한다. 에키벤을 소재로 한 만화책도 있을 정도니 얼마나 대중적인 풍습인지 알 수 있다. 오고 떠나는 길, 한 끼라도 더 일본 음식을 먹고 싶다면 에키벤을 활용해보자.

역마다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는 에키벤.


일본의 여름은 한국보다 덥다.

간혹 여름휴가를 일본으로 정하는 경우가 있다. 정말, 말리고 싶다. 우리는 점차 더워지는 걸 느껴질 6월쯤 일본은 나시티를 입고 나가도 햇볕이 뜨겁다. 물론 올해도 한국도 무지막지하게 더웠지만, 일본도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일본에서 7년 일한 지인 말이 한국의 더위는 습도가 높아서 사우나에 있는 것 같다면 일본의 더위는 하늘에서 불을 쏘는 기분이라고 한다. 그럼 오키나와 나는 괜찮지 않나요? 하는데 오키나와의 경우엔 그 시즌에 태풍이 온다. 그나마 북해도는 괜찮을 것 같지만.


코믹콘이나 록 페스티벌에 가기 위한 특별한 일정이 아닌 이상 여름에 일본 여행은 가급적 지양 바란다. 여행 가서 실내에서 에어컨만 쐬다 올 생각이 아니면 말이다. (우리나라도 더운데 왜 또 더운데 가요... 그러지 마요..)

6월 초와 6월 말에 일본을 간 적이 있다. 각각 다른 지방이었는데도 햇빛이 뜨거웠던 기억. 살 탈까봐 옷도 다 걷었었다.



주코쿠 지역을 갔을 때였다. 오카야마와 구라시키에서 머물다가 당일치기로 바다 건너 다카마쓰도 가봤었다. 돌아오는 길에 오카야마로 가는 열차가 3시간 정도 연착되었었다. 라인 번역기로 왜 출발하지 않느냐 써서 승무원에게 보여주니 이 철도가 가는 길 중간에 사고가 나서 처리 중이라고 했다. 구글에 다카마쓰의 일본 표기를 찾아보고 열차라던가 지연 등 여러 단어를 넣어 검색해보니, 다카마쓰에서 오카야마까지 다니는 철도길이 하나뿐인데, 중간에 어느 지점에서 양들을 태운 트럭이 전복된 작은 사고가 있어서 처리 중이라는 기사를 보게 됐다.


처음 한 시간은 여행 와서 별일을 다 겪네 했지만 점차 두 시간, 세 시간을 기다리며 지루함을 느꼈다. 앉아있던 사람들도 하나둘 씩 내려서 다른 교통편을 타러 가는 것 같기도 하고 아예 체념한 듯 다른 일정을 만들어 가는 듯도 했다. 내리지 않고 기다리는 사람들은 전화를 하거나 책을 보거나 핸드폰을 보거나. 어딜 여행가도 늘 스쳐 지나가거나 기껏 같이 오래 있어도 30분도 안되는데, 이 많은 사람들과 한 열차에서 열차가 출발하기 바라는 같은 소망을 갖고 3시간을 앉아있다 보니 내가 여행자가 아니라 현지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사정도 모르고 그저 앉아있기만 했다면 답답하기만 했을 것 같다. 나에게 왜 이런 일이? 하며 우울했을 수도 있지만, 검색을 통해 이유를 아니 이해가 되고 이해를 하니 기다릴 수 있고, 기다리다 보니 이 동네 사람들의 일부가 됨이 기쁘기도 했다.


아마도 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을 고르라면, 맘에 드는 여행지에서 내가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아닌, 이곳의 일부가 되었다 느껴질 때인 것 같다. 그곳을 낯설게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당신에 따라 그 즐거움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고, 내 경험을 통해 말해주고 싶었다. 이 글을 클릭한 사람들은 조금은 더 즐겁게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분들일 것이다. 적극적으로 앞으로 갈 여행지와 친해지고 싶은 당신의 소리와 주파수를 맞춰보길 바란다.

아는 만큼 더 즐겁게 여행할 수 있다. 여행지에 적극적으로 한발짝씩 내미는 모험가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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