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하다가 옆 레인에 계신 할머니께서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소리를 들었다.
“여기 물이 깨끗할 때도 있고 더러울 때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더럽다고 사람 죽일 물은 아닐 거 아냐”
맞다,
내가 다니는 체육센터 수영장은 관리 잘 되는 호텔이나 사설 수영장보다는 종종 더러울 때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사람 죽일 물은 아니다.
그 말을 들으니 물 밑에 나뒹구는 방수밴드와 이물질이 그나마 견딜만해졌다.
바로 얼마 전 가까운 지인이 던진 말에 상처받아 운 적이 있는데
이 말도 생각해보면 사람 죽일 말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