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ON Dec 06. 2023

사람 죽일 물은 아니다


수영을 하다가 옆 레인에 계신 할머니께서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소리를 들었다.


“여기 물이 깨끗할 때도 있고 더러울 때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더럽다고 사람 죽일 물은 아닐 거 아냐”


맞다,

내가 다니는 체육센터 수영장은 관리 잘 되는 호텔이나 사설 수영장보다는 종종 더러울 때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사람 죽일 물은 아니다.


그 말을 들으니 물 밑에 나뒹구는 방수밴드와 이물질이 그나마 견딜만해졌다.


바로 얼마 전 가까운 지인이 던진 말에 상처받아 운 적이 있는데

이 말도 생각해보면 사람 죽일 말은 아니었다.

이전 01화 나를 위한 잠수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