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appyoung Jul 11. 2021

친구 같은 교사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나의 교사 신념  하나는 친구 같은 교사 되기. 임용고시 준비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나는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말을 하는 순간 ‘그래도 교사는 교사지. 친구 같은 교사는 너무 교사스럽지 않다 핀잔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젊어서 학생들과 나이 차이도 많이  나서 그런지 학생들과 서슴없이 편하게 친구처럼 지내는 관계가  좋다. 나의 ‘친구 같은 교사 가장 많이 실현했던 해가 있는데 그때가 3년차(2019년도)  담임했던 3학년 3 제자들과의 학교생활이다.




             사랑둥이들은 그들이 2학년 (2018) 수업에서 만났다. 2학년 때부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내년에는 담임으로 만나자라고 일년내내 당부했더니 진짜 담임으로 나타나니 놀라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담임으로 환영해주던 제자들이다.


2017년도 학생들이 1학년   우연히 복도를 지나가다 친한 선생님이   수업을 하고 계셨다. 선생님과  웃음을 짓고 학생들과 이야기를 잠깐 나누었는데 그때 기억이 선명하다며 나와의  만남을 기억해주는 제자들이다.


지금 우리들의 졸업사진을 보니  머리카락을 하늘로 솟게 하여 장난치며 자연스럽게 찍은 모습이 찍혀있다.  정도로 격없이 서로 편안하게  지냈다.  썩이게 하는 학생들도 없었고 우리는 매일매일 웃고 떠드는 행복한 3 생활을 만끽했다.







             언제나 봐도 사랑스러운 3학년 3 제자들은 내가 이뻐하고 좋아하는   아는지 학교 생활때  따라와주더니 지금도 “선생님 선생님하고 여전히 나를  따른다.


졸업한지 뻘서 2년이 지났지만 스스럼없이 전화 오고 학교도 자주 찾아와 수다 떨고 간다.


  샀다며 집까지 데려다 준다는 진짜  친구같은 든든한 제자 W 있다. J 알바 가게 치킨집에 가서 치킨을 같이 먹기도 하고, 과제 하다가 모르는  있으면 질문한다고 연락하는 C.


언뜻 보면 너무  없어 보이는 친구 같은 교사지만 서로의 선을 넘는 예의 없는 행동은 하지 말자고 약속을 했더니 아직까지도 내가 원하는 관계를  유지할  있도록 약속도  지키며 든든한 친구 역할을 해주는 제자들이다.




             5년차라  학교에서 마지막해 근무를 하고 있다. 올해 유독 힘든 반을 맡게 되었다는  어떻게 알았는지 갑자기 M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요즘 힘드시다먼서요? 저희가 힘내시라고 한번 출동 해야 겠네요 6월에 한번 찾아 뵐게요.”


하루는  사건사고가 터져 속상해 하고 있는데 M “ 6 30일에 월급타요. 그때 찾아갈게요.  좋아하세요?” 진짜 친구보다  친구처럼 나를 위로해준다.





             내가 꿈꿔  친구 같은 교사는 내가 친구같이 학생들에게 다가가 친구처럼 편한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다.


지금은 오히려 제자들이 나에게 친구 같은 든든한 존재 되어버렸다.  어떤 친구보다도 다정한 마음으로 나를 격려하고 위로해주는  제자들.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한  사람들이다. 그대들을 만난 2019 한해는 정말 가장  행복한 학교생활의 일년이었다. 지금처럼 계속 친구 같은 선생님, 친구 같은 제자를 하며 서로에게 든든한 관계가 되길 란다.




             2019년의 우리반 학생들이 이제 군대를 간다. 2 내내 자주 놀러 왔던 제자들이 멋지게 군생활을 하는 동안은  보게  거라고 생각하니 친구를 군대 보낸  같은 허전한 맘이 벌써 든다.


코로나로  힘들  같은 군생활  보내고  건강하게 전역하길 기도한다. ‘사랑둥이들! 샘은 항상  자리에 있으니   없이  생활  하고 빨리 복귀하도록!’  




 #샘도교사는이번이처음이라 #교사에세이 #학교생활 #신규교사 #학교생활적응기 #교사학생 #사제지간

이전 07화 서로에게 힐링이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