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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말그미
May 24. 2024
토끼춤을 말하니 곰춤을 보여주다
남편은 몸치인데다 춤을 즐겨하는 편이 아니랍니다. 그런데도 가끔 마눌을 위해서 몸개그를 불사하는데요,
오래전 태양열을 받아서 반영구적으로 춤을 추는
'
안경
토끼
노호혼
'
이 유행할 때였어요.
20년 3월 코로나가 전세계를 휩쓸기 시작한 봄에
진안의
한적한 편백숲을 찾았
는데 주차장에 이 노호혼 토끼가 햇빛을 받으며 차 안에서 혼자 열심히 춤을 추고 있더라고요
.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남편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말했죠.
"
저 차안에서 춤추는 토끼 봤어
?"
남편이 갑자기 빙그레 웃으며
대답대신 토끼춤을 따라
하는 거예요.
난 토끼춤을 말했을 뿐인데
난데없는 곰춤을 보고 말았
답니
다.
눈 버렸으~
태양열 안경토끼 노호혼
그래도
중년부부가 웃을 일이 그리 많지 않은데
가끔 이런 몸개그로
마눌을 웃겨주는 남편이 참 귀엽답니다.^^
못 추는 춤이나마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불금인 오늘 막춤 또는 곰춤 어떠신가요?
물론 반대로
사랑하는 남편을 위한
아내의 막춤도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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