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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방법 비밀과외

만만하게 보이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해결책

by 젠틀LEE


인간관계에서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어? 이 사람이 나를 만만하게 보나?"


갑자기 편하던 동료사이에서 상하관계로 나뉜다는 느낌을 받거나, 친한 친구사이에서도 나를 하대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 첫 번째로,

"내가 뭘 잘못했나?"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뭘 잘못한 것도 아닌데 이러한 느낌을 지속적으로 받게 된다면 그날은 한없는 우울과 자괴감으로 나를 빠뜨려 버린다.


이번글에서는 사회에서 만만하게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들의 주된 특징을 일상 속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생각해보려 한다.




1. 눈치를 많이 보고 자기감정을 억누르는 사람


오늘은 회사에서 갑작스러운 회식자리가 생겼다.

회식 자리에서 모두가 자신이 먹고 싶은 메뉴를 말할 때, “저는 아무거나 괜찮아요”라고만 답한다.


사실 속으로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 음식이지만, 자기 의견을 내면 이상하게 볼까 봐 염려되어 본심을 말하지 못한다.

정작 음식이 나오면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몇 번 숟가락을 들다가 멈추게 된다.


2. 거절을 못하고 부탁을 무조건 들어주는 사람


회사 동료가 반복적으로 일처리를 부탁할 때, 속으론 부담스러워도 “네, 할게요”라고 대답한다.

이후 업무를 나에게 또 말해도 거절하지 못하고 계속 수락한다.


반복되다 보니 동료에게 ‘이 사람에게는 부탁해도 항상 들어주니까’라는 인식이 생긴다.

오늘도 야근의 연속이 내 눈앞에 펼쳐진다.


3. 자신감 없는 태도와 움츠린 표현을 말하는 사람


회의나 모임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할 때,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목소리가 작아진다.

“그냥 별생각 없어요”라면서 소극적으로 말을 흐리면 상대가 그 사람을 당당하지 못한 사람으로 여기기도 한다.


뒤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소근거리기도 한다.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조금 더 자신이 움츠려 들어 목소리는 점점 모기처럼 앵앵거리며 나를 떨림으로 집어삼킨다.


4. 지나치게 착한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


친구나 가족 사이에서도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다 괜찮아” 같은 말을 자주 하게 되고, 불쾌한 행동이나 말을 들었을 때도 ‘사람 좋다’는 평을 듣고 싶어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이런 일상의 반복이 쌓이면 주변 사람들이 ‘항상 양보만 하는 사람’, ‘거절 못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하게 되어 존중하기보다는 부탁이나 요구만 던지는 대상으로 대하기 쉽다.




만만하게 보이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해결책


핵심은 자기감정과 의견을 적절히 표현하며 경계를 설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처음은 어렵지만 점점 계속 연습하다 보면 어느샌가 모르게 자신도 만만하게 보이는 습관에서 벗어나게 된다.


자신을 가두는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 좀 더 성숙한 자신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이다.


1. 눈치를 많이 보고 자기감정을 억누르는 경우


자신의 선호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며, "아무거나" 대신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상대방의 반응을 예측하며 억누르지 않고, 대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시작하면 부담이 적다.

예를 들어 회식 자리에서 메뉴를 정할 때, "저는 아무거나 괜찮아요" 대신에 이렇게 말한다.


"저는 오늘 속이 안 좋아서 국물 있는 된장국을 먹을게요"

"다른 사람들 의견 들어보고 마지막에 결정할게요"라고 말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그룹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일 수 있다.


2. 거절을 못하고 부탁을 무조건 들어주는 경우


"아니요"라고 말하는 거절의 연습을 해야 한다.


거절 시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고, 대안을 제안하면 관계가 악화되지 않는다.

업무 과부하를 피하기 위해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반복 부탁 시 경계를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회사 동료가 또다시 일처리를 부탁할 때, "네, 할게요" 대신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이번 건 제 업무가 이미 많아서 어렵겠어요."

"제가 일이 많아서 힘드네요. 다른 분께 부탁해 보는 건 어때요?"라고 말하면 된다.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반복하면 동료들이 당신의 한계를 인정하게 되고 항상 들어주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바꾸게 된다.


3. 자신감 없는 태도와 움츠린 표현


신체 언어와 말투를 의식적으로 크게 하는 연습을 한다.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큰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연습해야 한다.


눈 맞춤, 큰 목소리, 명확한 문장으로 의견을 전달하는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면 상대가 당신을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예를 들어 회의에서 의견을 발표할 때, "그냥 별생각 없어요" 대신 눈을 마주치며 말한다.


"이 부분은 이렇게 개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렇기 때문이에요"라고 말한다.


목소리가 작아지지 않도록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말하는 습관을 들이면 조금 더 자신이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4. 지나치게 착한 역할을 자처하는 경우


착한 것보다는 "상호 존중"을 추구해야 한다.


항상 양보하지 말고, 불쾌한 점은 부드럽게 지적하며 균형을 맞춰야 한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착한 것을 없애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친구나 가족이 불쾌한 말을 할 때, "다 괜찮아" 대신 이렇게 말한다.


"그 말은 좀 상처받았어. 다음엔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어"라고 표현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항상 참는 사람"이 아닌, 감정을 가진 사람으로 생각하며 다음번에는 불쾌한 말을 하지 않는다.


관계가 더 건강해지고, 스트레스가 줄며 자기 존중감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스스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만해지고 싶은 사람은 없다.

단지 상황과 자신의 작은 행동이 모여 그렇게 보이게 만든 것뿐이다.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다면 이제는 그 상황을 바꾸면 되는 것이다.

당신은 충분히 변화가 가능한 사람이고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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