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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싫은 건 결국 함께하고 싶다는 것

마지막글을 보내며

by 젠틀LEE





이제까지 많은 인간관계에서의 여러 상황들과 대처법을 알아보았다.

사람이 싫다는 건 결국 애정이 남아있어 아직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유 없이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는다.

그 미움 뒤에는 항상 무언가의 근거가 숨어 있다.


성격이 맞지 않아서, 나를 곤경이 빠트리거나 단순히 가치관이 충돌해서 미움이 싹튼다.

이런 작은 불씨가 타오르다 보면 한 사람에 대한 감정이 상처로 점점 커지게 된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그 미움을 확대해 전체 인간에 대한 혐오로 키운다.


"이 사람이 이렇게 이기적이라면, 모두가 그럴 테지"


그래서 자신을 옭아매어 점점 깊은 수렁 속으로 빠진다.

점점 인간관계에 대한 불신으로 아무도 만나지 않게 된다.

그렇게 사회와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홀로 살 수 없는 존재다.

사회적 동물로서 관계 속에서 살아가며 자신을 찾는다.

모든 인간을 배척하며 산다는 것, 그것은 결국 자신을 피폐하게 만들어 아무것도 아닌 자신을 책망하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인간 혐오'의 관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먼저, 그 혐오를 직면해야 한다.


참지 말고, 피 토해내듯 그 감정을 쏟아내라.


드넓은 산에 올라가서 얘기해도 되고, 일기 속에서 욕이라도 해라.

충분히 토해내고 나면, 그 사람이 왜 그랬을지 조금은 생각하게 된다.


"그도 사정이 있었겠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럼 조금씩 이해의 폭이 커지며 나의 마음의 그릇도 커지게 될 것이다.




그동안 사람이 싫어서 배우는 인간관계론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은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좀 더 인간관계를 배우려 노력한 글이었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많은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나만의 '노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려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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