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는 기세다!
기세[氣勢]
1. 기운차게 뻗치는 모양이나 상태.
2. 남에게 영향을 끼칠 기운이나 태도.
일천한 경험이다만(17개월), 결론부터 애기하면
장사는 기세다.
물론, 그 결론에는 선행되어야할 신념과 행동이
있다.
첫 번째, 지속적이고 반복된 일상을 즐길 수 있을 것
두 번째, 타인을 맞이하고, 음식을 제공하는 만큼 이와 관련된 것들에 대한 청결유지
개인적으로 이 두가지가 핵심가치이고 이외, 음식의 맛, 손님응대는 부수가치라고 판단되어 진다.
장사는 단거리 경기가 아니다. 그렇기에 매일 반복된 생활을 즐겨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나태함이 엄습해 온다. 그 상황이 돼서 매일 하던 일을 하지 않게되면 스스로 타협하게 되고 망한다.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밥집은 음식을 제공하는 만큼 결과물이 나오는 과정속에 사용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청결유지가 필요하다. 주기적으로(매일, 매주, 매월)하던 것을 하지 않는순간 망한다.
즉, 저 두가지를 해 낼 수 있으면 “망하지 않는다”에 내 왼쪽 손목를 건다!
그리고 나서야, 운영과 관련된 세부사항에 대해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원가대비 최종소비자가격 책정, 메뉴의 구성등...
매일 아침 소가 여물씹듯 혼잣말 하는 것이 있다.
“앗싸~ 오늘 하루도 신나게~~~”
(기합 넣어줘야 한다.)
내가 여기서 말하는 “기세”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되는 것이다. 그 긍정의 “기세”는 함께 일하는 동생은 물론이거니와, 손님들에게도 전해진다. 아니,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진다.(밝혀진바 없다.)
나도 인간이기에 매일같이 스스로에 기합넣고, 긍정의 기세를 뿜어내지는 못한다. 때로는 풀이 죽어있기도 하고, 몸이 쑤셔서 아프기도 한다. 그럴 때 나한테 주는 처방이 있다.
앞 빵집 사장님이다. 정기휴일을 제외하곤 새벽5시 나오셔서 재료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에너지가 충전된다. 내가 사장님의 에너지를 쪽~쪽~ 빨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실거다.
이 업이 내 성향과 잘 맞았는지... 밥 짓는 남자로 살게 하고 있고 내일 아침에도 기합넣고 기세있게
하루를 맞이하고 손님을 만날것이며, 하루를 마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