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지후 Nov 17. 2021

티플러

BAR


 주간 저녁에 정신이 없었다. 밥집을 저녁 8시경에 마감하고 930 ~ 1130분까지 “티플러라는 바에 출근하고 있다. (귀가 하면 다음날 음식준비때문에 바로 자야 하기에 글을 도통  시간이 없었다.)  


이유인즉슨,


그곳에서 오너 바텐더로부터 술에 대해서 배우고 있다. 위스키 라벨을 읽는법, 바에서 사용되는 기물의 명칭, 온갖 위스키와 버번종류, 바텐더의 기술 기술등을...       


근데? 왜? 아침 꼭두새벽부터 밥집 운영하고 피곤할텐데?


구체화되긴 했지만, 내년 or 내후년에 작은 술집을 계획하고 있다. 거기에 내가 필요로하는 것을 알기위해 6개월 이상은 술에 대해서 배워야 할 것 같다.

처음에는 몇 개월 배우면 되겠지?라고 했는데, 막상 출근해서 사부가 손님을 응대하는 모습을 보니 이게 그리 쉽사리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였다. 그렇기에 계획을 뒤로 미루더라도 1년정도는 곁에서 배워야 할 것 같다.      


이제 티플러에 대해...     


티플러는 BAR다.

티플러

그곳에는 메뉴보드가 없다.


손님이 착석하면 사부는      

“원하시는 술이 있으시면 말씀주시고, 칵테일류는 손님 취향을 말씀주시면 만들어드립니다. 끝...”


대단하다...      


티플러는 재작년에 오픈했는데, 밥집하기전에 종종 찾아갔던 곳이였고 자연스레 사부님과 친분이 생겼다. 몇 달전 사부님께 내가 술에 대해서 배울 수 있냐고 물어보니 영업시간이 해제되면 언제든 오시라고 흥쾌히 나를 받아주셨다.


사부님은 손님께 드리는 술을 자주 나에게 시음하라고 권하신다. 많이 마셔봐야 술에 대해서 알 수 있다고... 얼마전에는 티스태그 주니어(한잔에 5만원)를 주셨는데      


맛있다!!!!!!!!     


싱글몰트 위스키, 버번, 럼, 리큐르등 다양한 술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무튼 내년에 새롭게 계획한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라며, 내게 필요로 하는 것들을 배워나갈 생각이다. 더불어 사부님 저를 받아주시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티플러
이전 09화 新 흥부전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