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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후 Feb 10. 2022

상암동 귀요미

소녀~~~~

난 계급장이 없다.

여기서 말하는 계급장이란?

( 사람들 만나면 내미는 명함의 계급 )

그렇기에  누굴 만나든 쫄지 않는다. 계급이 없으니 쫄 필요가 없잖아~~~ 단순한 나.

그렇기에 낯가리지 않고 들이댄다.


그런데 반대로 먼저 나에게 무한한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들이대는 소녀가 느닷없이 나타났다. .       


사장님!!!

음식이 너무 맜있어요!!!

다음에 올때는 많이 데리고 올께요~~~     


이러고선 홀연히 사라졌던 그 소녀      


모든 식당들이 같겠지만, 비 or 눈이 오는 날에는 매장에 손님이 평소와는 다르게 적다.

뭐~~~~ 솔직히 그런 날에는 나도 밖에 나가서 놀고 싶지 않다.      


홀연히 사라졌던 그녀가 다시 나타났던 날이 그런 날이였다.


아~~~ 오늘은 망했구나....


급작스레 10명정도의 손님이 들어왔다.      

무지 익숙한 톤의 목소리다. 그 아이다.      


사장님~~ 저 왔어요... 제가 다 데리고 왔어요~~~


장사와 별개로 하루가 무쟈게 신나는 날이였다.      

그러다 어제는 배달로 주문을 했다. 주문전표에 요청내용을 보고 진심으로 빵! 터졌다.    

나도 깜짝 놀릴겸해서 내가 직접 가지고 배달을 갔다.


앗! 사장님

오는거 알았으면 애들도 같이 내려올텐데...


10평남짓 작은 공간에서 매일 반복된 일상을 맞주하면 지루함이 찾아온다.

그때 자신만의 돌파구가 필요하다. 내겐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일종의 돌파구다.


더욱이 이런 소녀,소년들만 득실거린다면 난 졸라 행복한 밥짓는 남자가 될거다.


아직 이름도 나이도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그아이  나에게는      

슈퍼 울트라 깹쑝 짱 그 누구보다 어여쁜 소녀다!


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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