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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cas Dec 07. 2024

새 출발

두려움 불안 무서움

새 출발 241207

인생 새 출발 위해 엔진에 시동 걸기 시작했어요. 고3 졸업하는 기분으로!


89년 첫걸음을 시작하러 갈 때 무슨 옷을 입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그때로 돌아갔다고 생각하고 출발합니다. 옛 어른들이 말씀하시던, 불알 한 짝 달고 간다!


다가오는 25년엔 예측된 변화와 알 수 없는 시대의 큰 소용돌이가 주변을 휘몰아칠 때 있겠지요. 그렇더라도 어깨를 넓게 펴고 고개를 똑바로 세우고 머리를 들고 그 속을 걸어야겠지요.


너는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것이다를 되뇌며 보이지 않는 어둠에 잠시  두려기도 하겠지만 가슴을 펴고 눈을 들어 세상 먼지에 가려진 나만의 별빛을 찾을 겁니다.


가끔은 지나 온 날의 열정과 사랑, 설렘이 아쉽기도 하겠지만 그 추억을 어루만지며 힘을 얻을 겁니다.


그 순간들을 같이 한 사람들이 그때도 저를 기억하고 있다면, 함께했던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현재의 제 심장 속에서 함께하는 것이죠.


저를 사랑하고 걱정하고 아껴주던 그 마음을 가슴속 심장에 잘 간직하고 있던 것을 하나하나 꺼내어 제 뜨거운 붉은 피로 녹이려 합니다.


나의 의지와 노력으로 생이 시작되지 않은 것처럼 육체로부터 영혼이 떠나는 것도 같음을 압니다.


언제 그렇게 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나이가 되었습니다. 먼저 가 거기서 나를 손짓하며 기다리는 그 세상 사람들도 생각이 많이 나고 그리워질 때가 많아집니다.


이제 전반전 끝나고 곧 후반전 시작되니 조금만 기다려달라 하고 슬슬 몸 풀어야죠.


사실은 두렵습니다. 전반전을 다시 한다면 그저 그러겠지만 생판 다를 후반전이란 걸 알기에 전반전 시작 전보다 더 무섭고 두렵고 긴장도 됩니다.


지금껏 살아온 인생 아무것도 없이 알몸으로 태어났던 것을 생각하며 좌충우돌하려 합니다.



[밴드 초대]

글쓰기 출간 오우아 내가 나와 글로써 친구가...

https://band.us/n/aeafA9 bfu17 eD


 


가슴을 펴고 머리를 들고 추억과 사랑을 심장의 에너지 삼아 보이지 않는 그 속으로 거침없이 뚜벅뚜벅 걸어가렵니다. 뭐 급할 것도 없으니까요.



https://youtu.be/lFSkFHux1 vo? si=mpHaunK7 ojTyk-X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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