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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상담을 마치고 건넨 명함의 이름 뒤에 ‘프로’라고 적혀있다. 최근 수평적조직문화를 위해 회사에서 ‘프로’ 혹은 ‘님’으로 호칭으로 부른다고 했다. 이에대해서는 상반된 시각이다. 고참직원들 입장에서는 연차나 책임의 정도를 알 수 없으니 불편하다는 입장이지만, MZ세대의 직원들은 업무자체에 더 집중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호칭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인드’와 ‘역량’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각자가 ‘프로’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일에 몰입해야 한다.     

  

직장생활을 하는 지식근로자부터 사업가, 정치인 등 급여나 돈을 받고 일을 하는 사람들은 생각에서부터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여야 한다. 그에 맞는 마인드와 그 일에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모여서 이야기할 때, 그 분야의 전문지식과 중요한 의사결정을 올바르게 내릴 수 있는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사람이거나, 현재보다 더 나은 위해 노력해야 프로가 될 수 있다.    

 

60여 년 전부터 현대경영학에서는 '프로'라는 단어를 쓰면서 매일 성과를 향한 도전과 변화를 위한 자기 성장에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은 피터드러커 박사였다. 경영을 이야기하면서 '지식근로자'라는 개념을 말했다. 요즘이야 쉽게 창업할 수 있고, 자신의 역량에 따라서 성과의 크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당시에 '프로'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지식근로자'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했다는 것이 놀랍다.      


지식근로자의 고유 직무는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이 속한 사회와 조직에서 어떻게 일해야 하고, 자기 자신은 어떻게 자신을 관리해야 하는지를 알게 해주는 지침서가 바로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다. 조직의 리더라면, 비전을 수립하고 스스로가 시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소통을 원활히 해야 혁신이 된다. 또한 돌발변수가 많고 현장에서는 잘되지 않기 때문에 몇 배는 더 노력도 해야 한다.      


‘처음이라서’ ‘초보라서’.... 이런 표현은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이야기다. 프로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여기에서의 변화는 제대로 된 혁신을 말한다. 


 개인의 지식은 행동을 통해서 자신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조직은 현재의 일을 끊임없이 개선하되,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과 체계적인 혁신 방법을 배우고 실행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과 조직에게 필요한 것은 공부다. 문제의식을 갖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구체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학습이라는 것은 결코 끝이 없다. 피터드러커 박사는 성과를 올리는 방법 또한 배울 수 있다고 명확하게 이야기한다.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공헌에 초점을 맞추고 현재 자기 일보다 더 높은 곳을 지향하고, 목표를 향해 외부 세계로 눈을 돌린다는 것이다.     


프로가 해야 할 질문이 한 가지가 있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이다. 이 질문은 피터드러커 교수의 평생 질문이기도 했다. 변화. 혁신에 치중하다 보면 정작 자기 자신을 올바로 보지 못하고 속도에만 전념할 수 있다. 이 질문은 자기 자신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도록 돕는다. 자신이 앞으로 '될 수 있는 '사람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질문이 된다.   

                 


소개도서

《프로페셔널의 조건》 (피터드러커 지음 / 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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