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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다캣 May 24. 2024

책 속 한 문장 -1

에세이『귀를 기울여 나를 듣는다』

페퍼민트 차
『귀를 기울여 나를 듣는다』


“고통이란 갈망과 혐오를 오가는 것이라고 한다. 무언가 간절하게 원했다가 가질 수 없어서 좌절하고 그로 인해 혐오를 느끼고 다시 또 가지려고 발버둥 치다가 눈앞에서 놓쳐버리는 것, 그것이 바로 고통이었다.”




책에 언급한 고통의 정의는 수업에서 배운 내용입니다. 명상 선생님은 고통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다면 적어도 고통으로 자신을 잃어버리는 불행한 상황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셨죠.


『귀를 기울여 나를 듣는다』는 명상의 단계를 따라 내면으로 향합니다. 실제로 제가 들었던 수업도 4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명상이 아닙니다. 스스로 명상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명상은 주제를 위한 도구일 뿐이죠. 


다행스럽게도 책을 읽어 주신 독자 중에 ‘명상’에 포커스를 맞춘 분은 없는 듯합니다. 완독한 후 명상 따윈 아무래도 괜찮다고 느끼게 하고 싶었는데, 대부분 이야기와 감정 그 자체에 공감해 주셨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해되지 않으면 받아들여지지 않는, 어떻게 보면 사는 게 좀 번거로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해하려는 노력을 멈추는 순간 이들에게 삶은 괴로운 것으로 돌변합니다. 


이해의 중심에 ‘나’를 두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나’로부터 시작하니까요. 다만 책에서 경고한 것처럼 내면과 마주하는 과정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순간이 오지 않았다면 아마 시도하지 않았을 거로 생각합니다. 




다시 살펴보니 지난 5화에서 6화 연재를 5월 31일로 예고했었네요. 날짜 감각이 이렇게 없어서야... ㅜ 정해진 대로 매주 금요일, 일요일 총 10화까지 책 속 한 문장과 감상을 올리려고 합니다. 짧은 글이라 ‘연재’라고 말할 것까진 없지만, 그래도 한두 문장이나마 연재를 통해 읽어주시는 분들과 계속 만나고 싶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제 책들과 브런치북 연재 뉴질랜드 밀레니엄 여행기에서 읽으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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