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쉬는 날이라 양평에서 하는 벚꽃 축제에 놀러 갔다. 토리는 매일 가는 산책로도 좋아하지만 차 타고 멀리 오는 것도 좋아한다. 집 근처 냄새가 아닌 새로운 냄새가 나서 신기한지 코를 박고 있다.
벚꽃이 절정이라고 해서 비 오기 전에 부리나케 왔는데 사람들만 바글바글하다. 맛있는 닭강정도 있고 옥수수, 고로케도 있다. 다 있는데 딱 하나. 벚꽃 축제에 벚꽃이 없다. 이번 주말은 되어야 볼만하게 필 것 같다. 그래도 좋다. 벚꽃을 빌미로 축제를 즐겼으니 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