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 구분을 못하는 리더도 많다.
마이크로 컨트롤에 대한 유래는 스타크래프트 방송 중에 나온 용어로, 인공지능으로 각자 움직이는 유닛들을 마우스와 키보드 커맨드로 사람이 직접 조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임요환 선수를 그 예로 들게 된다.
그의 현란한 마이크로 컨트롤을 통해서 대규모 부대를 마린과 메딕으로 격파하는 모습을 보면, 뛰어난 리더가 멍청한(?) 유닛들을 최대한 의미 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이런 마이크로 컨트롤을 조직에서 사용하는 리더들이 있다.
사실, 짧은 업무나 비즈니스 활동. 무언가를 극단으로 이루어야 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마이크로 컨트롤이 매우 유용한 경우도 분명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조직의 성장과 커뮤니케이션, 신뢰에 큰 문제를 발생시킨다.
스타트업의 대표라면 자신이 담당한 업무의 규모와 기능에 따라서 마이크로 한 컨트롤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매크로 하게 업무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를 잘 구분해야 한다.
스타트업 대표가 C레벨급의 동료들을 섭외한 경우에, 각 부서원과 부서에 대해서 직접 컨트롤을 하려고 하는 경우가 그런 마이크로 컨트롤에 대표적인 예가 된다. 매우 당연하게 스타트업의 특징상 조직이 크지도 않고, 직원과 구성원의 숫자가 적게 되고, 대표가 직접 해당 업무의 총괄 책임자라면 마이크로 컨트롤을 하는 것이 특정 업무에는 맞을 수 있지만, 해당 부서나 조직의 리더가 있는 상황이라면 이런 업무 지시는 분명 마이크로 컨트롤의 하나가 된다.
C레벨을 섭외하는 이유는 그런 부서와 조직에 대해서 빠르게 동작하기 위해서이지, 대표가 마이크로 컨트롤을 하기 위한 컨트롤러로 섭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듈화 되고 조직화된 조직의 큰 그림을 그리거나, 스타트업의 초기에 가장 중요한 영업과 비즈니스에 몰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타트업의 CEO가 마이크로 컨트롤을 피하는 방법 중의 대표적인 방법 중의 하나는 직원들과 그렇게 친하게 지낼 필요사항을 만들지 않거나, 굳이 어울리지 않는 방법을 택하기를 권한다.
비즈니스나 기업은 '놀이'가 아니다. 굳이, 직원들에게 '선한 사람'으로 보일 필요도 없으며, '업무'에 대한 이야기와 지시, 판단과 관련된 것만을 진행하기에도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C레벨을 섭외했다면, 해당 부서와 부서원에 대해서 일임하는 것이 현명하며, 특정 영역을 관장한다고 하면, 해당 부서의 C레벨을 또 섭외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영업의 능숙한 스타트업 대표라면 영업 조직을 직접 관할하고,
개발에 능숙한 스타트업 대표라면 개발 조직을 직접 관할하고, 타 부서와 전략적 결정에 대한 레벨링을 구분하면 된다.
기업은 민주주의가 아니며, 기업은 공동체 적인 생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
대표는 대표만이 필요한 결정을 해야 하며,
대표만이 해야 하는 고민을 해야 한다.
대표만이 할 일을 하는 것,
그것이 마이크로 컨트롤을 하지 않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