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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Mar 12. 2019

좋은 동료란..(1)

결국, 관리자나 상사가 보기에 좋은 직원

개발자이건 비 개발자이건 좋은 동료란 다음의 조건을 만족하는 사람이다.


하나. 주어진 업무에 대한 목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것을 수행하는 사람.

둘. 해당 업무의 상위 조직이나 상위 업무의 목표까지 이해하고 있는 사람.

셋. 상위 업무의 형태에 따라서 업무의 우선순위를 조정할 줄 아는 사람.

넷. 업무들의 연관관계에 따라서 새로운 업무도 추진할 줄 아는 사람.

다섯. 사실상.. 관리가 필요 없는 사람.


이렇게 5가지 조건을 모두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빠르게 진급하거나, 스타트업에서 C레벨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회사에서 만날 수 있는 동료들은 위에서 이야기한 5가지 조건 중에 하나라도 만족하고 있다면, 사실상 행복한 동료를 만난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고, 3가지 이상의 조건을 가진 동료를 가진 사람이라면 매우 뛰어난 회사와 조직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들이 왜? 사람들에게서 다르게 인지되고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

그것은 업무에 대해서 각자 대하는 태도나 접근법,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차이에서 발생되는 것이고, 그 차이는 각각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 행동에서 발생한다고 연구된 내용이 있다.


그것에 대해서 연구가 많이 있었지만 가장 근접되게 설명한 자료가 Dreyfus Model이다.


철학자 Dreyfus가 이야기한 기술 습득의 5단계 모델에서 설명한 단계는 Novices, Advancde Beginners, Competent, Proficient, Expert라고 정의하고 있다.


Novices는 경험이 없는 초보자를 의미한다. 규칙을 주지 못하면 일을 못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Advanced Beginners는 상황에 대한 인지가 가능하고, 그 요소들을 기반으로 일을 규칙화시켜서 일을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Competent는 경험이 증가하면서 요소들의 중요도를 생각하고, 모델을 정의하고, 상황에 따른 분석과 규칙, 행동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때부터 선택에 대한 결과에 따라서 성공/실패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으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Proficient는 Competent 단계에서 경험한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어 주어진 상황에 따라서 중요한 요소를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필요시에는 해당 요소들을 무시하거나 직관적으로 건너뛰게 하고, 중요한 요소는 집중하게 한다. 지식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행동에 대한 분석적인 사고까지 가지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Expert는 의식적으로 어떤 규칙이나 생각의 결정을 정리하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요소를 선택하고 규칙을 만들어가면서 행동과 요소들을 재배치하여 가장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아는 것을 의미한다. 변화되는 주변 요건에 따라서 업무를 재배치하거나, 필요시 리소스나 시간 등을 재배치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단계와 모델이 단계별로 숙련도에 따라서 증가하게 되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의 세계에서는 이러한 경험들이 매우 빠르게 스탭을 올릴 수 있는 직관을 타고난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다.


물론, 소수의 사람들이 그러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각각의 단계를 넘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했다.


이 모델은 '경험'과 '직관'을 적절하게 고민할 수 있게 하며,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같은 지식 중심의 경험들을 기준으로 매우 많은 것을 판단하게 한다.


필자 역시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Advanced Beginners의 정도에서 멈추는 경우를 대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규칙과 주어진 요구사항에 따라서 일은 충분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앤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는 이 정도의 경험과 모델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개발 리더나 개발팀장 이상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Competent이상의 자질과 경험이 요구된다고 이야기할 수 있으며, 개발 조직에 Proficent이상의 구루가 있다면 매우 행복한 개발 조직이라서 이야기할 수 있겠다.


물론, 이 모델로 해당되는 사람들이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업무를 잘하는 것과, 잘 가르치는 것은 전혀 별개의 사항이기 때문이다.


주변의 사람들을 해당 모델로 구분할 수 있는 눈을 기르는 것도 매우 좋은 훈련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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