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의 수난기(하)
"아무도 없잖아?" 드립이 잠시 흥하고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였다. 사무실에 누군가 소독용 알코올이라도 뿌렸는지 기기묘한 냄새가 흘렀단다. y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j와 c와 k는 이 기기묘묘한 향을 대화 주제로 올린 참이었다.
“대체 이게 뭔 냄새죠?”
“글쎄요? 뭔 냄새죠?”
“뭐지? 이 냄샌?”(킁킁킁..)
순간, 사무실 보단 밖에서 일할 때가 많아 자리를 비우는 L이 사무실로 들어왔다. c는 부지불식 간에 뼈 때리기를 시전 했다.
“L이 술에 쩐 냄샌가베.”
L은 그저 어이가 없고, 억울할 따름이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