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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만추 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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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단 Jun 08. 2020

억울한 냄새

L의 수난기(하)







"아무도 없잖아?" 드립이 잠시 흥하고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였다. 사무실에 누군가 소독용 알코올이라도 뿌렸는지 기기묘한 냄새가 흘렀단다. y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j와 c와 k는 이 기기묘묘한 향을 대화 주제로 올린 참이었다. 

“대체 이게 뭔 냄새죠?”

“글쎄요? 뭔 냄새죠?”

“뭐지? 이 냄샌?”(킁킁킁..)

순간, 사무실 보단 밖에서 일할 때가 많아 자리를 비우는 L이 사무실로 들어왔다. c는 부지불식 간에 뼈 때리기를 시전 했다.


“L이 술에 쩐 냄샌가베.”


L은 그저 어이가 없고, 억울할 따름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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