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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보소 May 29. 2024

주 4일제 근무

24년 5월

수면부족

숙면을 못 한지가 2주 가까이 된다. 잠이 안 와서 못 자는 것이 아니라 깨어있어야만 해서 못 자는, 그게 말이 돼?라고 하지만 말이 되는 그러한 상황. 그 상황이 회사 일 때문이라면 이 또한 말이 돼?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말이 되는 그런 허무한 상황. 한 가정을 이끌려면 자본이 있어야 하니 수면 부족 현상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더 슬프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그런 현실.







이것이 행복

날이 좋아서인지 주말의 서울은 곳곳이 정체였다. 최초 목적지는 노들섬이었지만, 교통 정체로 인해 늘어나는 시간을 보고 중도에 변경한 행선지가 뚝섬 유원지. 뚝섬에는 또 무엇을 발라났나 싶을 정도로 차들이 몰리어 주차장 입구도 가지 못한 채 반 시간여를 제자리걸음. 결국 주차장 대기를 하다가 중도 이탈 후 방문한 최종 목적지는 서울숲이었다. 서울이란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모든 것들이 많은 투 마치 지역인 것 같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도착한 서울숲. 아기와 함께 꽃사슴을 보고, 공을 차고, 돗자리를 펴고, 오늘이면 지나갈 시간을 함께 하며 행복함을 속삭였다. 저녁이 다가와 다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즐거움이 계속 남아있는 아기에게 말했다.

"아빠는 엄마와 아기랑 오늘의 이 시간을 함께 해서 너무 행복해!!"라고.

주말의 수확

직장인에게 주말이자 휴일은 황금과도 같다. 하나 요새의 빨간 날은 왜 이리 비가 오는지. 심지어 일기예보가 더 정확하다는 것이 화를 돋운다. 한 주간 몸이 안 좋은 와이프를 쉬게 하고 싶어 아기와 함께 단둘이 나가려 했던 주말 외출. 그런데 왜인걸. 혹시나 했던 오후의 비 소식이 정확히도 맞아떨어졌다. 결국은 와이프의 휴식도 아기와의 추억도 모두 물거품이 돼버렸다. 이놈의 비는 아무래도 나와는 안 맞는 것 같다. 아쉬움에 비 속을 뚫고 나선 저녁 외식길. 세차게 그리고 끊임없이 떨어지는 무수히 많은 빗방울들을 뚫고 도착한 저녁 장소는 바로 명륜진사갈비. 여기저기서 말하는 그 장소를 결국 체험했다는 것. 이번 주말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 


주 4일제 근무

주말을 보내고 출근을 한다. 너무도 힘들었던 지난 한 주. 터프한 일정을 겪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틀간의 휴식은 진정 꿀 같은 피로회복제였다. 주 5일제 근무는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 어떤 위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대단한 분이라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 워라밸. 삶의 질을 위해서는 필수로 필요한 단어이다. 워라밸이 깨지고 있는 현재의 촌극을 잘 헤쳐나가는 방법이 당장은 보이진 않지만, 정책으로다가 주 4일제 근무로 지침이 내려온다면 해결이 되지 않을까도 싶다. 이상 공상과학이 무엇인지 모르는 문과생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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